평범함에서 벗어나 취향과 개성을 담은 인테리어로

Jihyun Hwang Jihyun Hwang
인더스트리얼 컨셉으로 꾸민 34평아파트인테리어, 누보인테리어디자인 누보인테리어디자인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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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 무난하다. 괜찮다.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들이 있다. 보통 사회에서 대다수가 인지하는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디자인 등을 볼 때 그렇게 표현하곤 한다. 새로 이사할 아파트나 원룸, 주택이든 어디든 그곳의 외관 디자인이나 실내 인테리어가 지금껏 많이 봐왔던 느낌 혹은 비슷한 것을 어디선가 봤다고 느낄 때도 평범하고 무난했으며 괜찮았다고 말하곤 한다.

다시 말해 평범하다는 것, 무난하다는 것, 괜찮다는 것은 절대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실내에 들어섰을 때 무난하다고 느끼면 그만큼 눈에 거슬리는 것이 없고, 어느 정도 시대에 부응해 그 상태 그대로 살아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 예상하게 된다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런 디자인은 다수에게 평범하고 다수에게 무난하게 느껴지는 공간이란 말과도 같을 수 있다. 즉, 대중성이 있으나 나만의 개성이나 취향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평범하고 무난했던 30평대 아파트 인테리어에 개성과 취향을 담아 그들만의 공간으로 연출한 프로젝트를 살펴보고자 한다. 수원시 조원동 주공 2단지 아파트로 면적 계단식 114㎡/ 34평의 규모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콘셉트로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지금부터 살펴보자.

국내 누보 인테리어 디자인 에서 리모델링을 맡았다. 

리모델링 전: 무난하고 평범한 실내 공간

누가 보더라도 이 실내 공간의 느낌이 나쁘다고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사실 실내 공간의 기능이나 디자인에서 눈에 띌 만큼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어디서든 보로 수 있을법한 평범함과 무난함이 문제라면 문제일 수도 있었다. 집이란 나와 내 가족의 삶이 만들어지는 곳인 만큼 나의 내 가족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좋다. 물론 평범하고 무난한 디자인이 가장 편안한 사람도 있다. 그 또한 취향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아파트의 클라이언트는 아니었다. 조금 더 확실하고 분명한 개성을 원했던 클라이언트의 집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자.

리모델링 후: 현관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클라이언트와의 요구를 담아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리모델링의 방향을 정했다. 기존의 실내 공간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담고 있었지만, 리모델링 후 기본 색감은 검은색과 회색 그리고 간접등을 더해 세련된 느낌으로 공간을 채우고자 했다.

리모델링 전 현관은 예전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오픈식으로 설계되어 있었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신발장의 위치는 거실 쪽으로 수정되고, 출입구의 방향도 바꿔 동선과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리모델링 후: 신발장

신발장은 거실 쪽과 현관 쪽을 향해 설계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고, 공간의 중간 부분을 열어내어 시야가 답답하지 않도록 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검은색이 사용되기 때문에 자칫 너무 어둡거나 무거운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을 염려가 있었다. 그래서 바닥에는 조금 화려한 패턴을 둔 타일로 마감하고 천장의 조명과 수납장 아래로의 간접등을 통해 공간에 포인트를 주고자 한 모습이다.

리모델링 후: 거실

거실을 형성하는 천장의 경계를 따라 간접등을 설치해 독특한 공간감을 만들어냈으며 베란다를 확장한 부분에는 수납장을 설치해 숨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리모델링 후: 주방에서 거실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다. 기존 베란다가 있던 공간을 실내로 확장하고 검은색 금속 프레임으로 전체적으로 경계를 그리듯 균형감을 잡았다.

리모델링 후: 아트월

TV를 둘 벽면은 노출 콘크리트의 느낌을 담은 회색 벽돌식의 아트월로 시공하고 TV 선반 및 주변 경계를 검은색 프레임으로 그려냈다. 간접등과 마주하며 인더스트리얼만의 차가우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자 했다.

리모델링 후: 주방과 다이닝 룸

주방과 다이닝 룸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파티션과 조명만으로도 상당히 다른 느낌으로 분리되게 했다. 

리모델링 후: 침실

침실의 경우는 가벽을 설치해 수면 공간과 드레싱 룸 공간을 따로 마련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보다 깔끔한 수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다른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최소주의(미니멀리즘, minimalism) 스타일을 진하게 담아낸 아파트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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