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감각의 라운지 체어

Ji -Yeon Kim Ji -Yeon Kim
Stephanie Coutas's projects, Stephanie Coutas Stephanie Coutas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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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는 달리 입식 문화가 발달한 서양세계에서는 의자가 단순한 가구가 아닌 개성을 반영하고 사용자의 지위혹은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가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름 모를 장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던 의자는 20세기 들어 아르누보 운동을 거치며 비로소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하는 오브제가 되었는데 미스 반 데어 로어의 바르셀로나 의자 아르네 야콥센의 개미 의자와 같은 유명한 의자 디자인은 이름은 생소해도 그 모습이 낯선 이는 드물 것이다. 이러한 위대한 의자들은 아직도 우리의 삶에 미적인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제 디자이너의 감각에 의해 탄생된 의자는 이제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하게 하고 공간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오늘 모던한 감각의 라운지 체어 디자인을 소개한다.

박스형의 편안한 암체어

터키의 디자이너 DAEDALUS FURNITURE 의 암체어는 미래적인 형태와 부드럽게 각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팔걸이 부분과 등받이 등 의자의 모든 구조가 하나로 연결된 박스형의 디자인이 미니멀 한 매력을 담고 있으며, 톡톡 튀는 컬러감이 부피감 있는 디자인을 경쾌하고 발랄하게 연출한다. 단색의 암체어 보다는 여러 색상의 의자를 매치하는 것이 공간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데 거기에 풋 스툴까지 더한다면 최상의 편안함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가능성의 라운지 체어

이호기 디자이너의 FUNCTIONAL CHAIR는 기존의 4개의 다리를 유지하는 전통적인 형태를 벗어나 창의적인 발상으로 새로운 형태의 의자를 선보인다. 사용하지 않는 면을 실로 엮어 하나의 면을 만들었는데 이 실들은 또 하나의 면이 되어 사실상 앉는 곳의 구분을 없애 버렸다. 정해진 매뉴얼 없이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의자를 돌리거나 형태를 바꾸어 앉을 수 있는 이 의자는 이름에 걸맞게 그만큼 잠재된 용도와 기능이 많은 디자인으로 보인다.

반전 매력의 라운지 체어

참신하고 위트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탈리아의 DAVIDE CONTI DESIGN STUDIO의 암체어는 옆모습과는 상이한 반전 앞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 의자의 측면 모습은 나무 표면으로 평범한 라운지 암체어를 연상시키는데 앞모습은 놀랍게도 한 다리로 위태롭게 서 있는 의자들이다. 서로를 의지하며 서있는 비범한 형태의 이 암체어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공항의 라운지나 미술관의 대기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디자인된 이 의자는 평범하고 지루한 공간에 긴장감과 재미를 준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가변형 암체어

한눈에도 풍성한 쿠션 감과 따뜻한 옐로우 톤의 파브릭 소재의 암체어가 편안함을 무기로 무장한 듯 보인다. MOODY 라는 이름의 이 라운지 체어는 하나의 의자이면서 또 여러 개의 의자로 구성되어 있다. 견고한 프레임의 소파는 두 개의 벤치 그리고 책상으로도 변신하는데 풋 스툴에서 벤치로 소파에서 책상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변신으로 우리는 이 의자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공간이 협소해 감각 있는 가변형 가구를 찾는 이라면 이 MOODY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플라스틱 소재의 고급스러운 라운지 체어

플라스틱의 발명은 의자 산업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주물이 가능해 지면서 일체형의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큰 효과를 가져다 주면서 의자의 대량생산에 새 장을 열었다. 플라스틱 소재의 의자는 그래서 저렴하고 서민적인 인식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어감을 떠나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소재의 의자들은 플라스틱이 얼마나 매력적인 소재임을 알게 해준다. 매끄럽고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은 어떠한 형태도 모던하게 탈바꿈시키는데 사진의 암체어는 고전적인 형태에 투명한 검은색의 플라스틱으로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FELT CHAIR 이야기

유명 가구 브랜드 CAPPELLINIFELT CHAIR 라는 이름의 라운지 체어는 199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디자이너 MARC NEWSON에 의해 고안되어 그 여성적이고 아름다운 곡선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처음 펠트를 소재로 만들어진 이 의자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사진과 같은 섬유 유리 소재로 더 다양한 색과 그 형태에 맞는 매끄러운 표면이 완성되었다. 역시 CAPPELLINI의 가구들로 매치된 이 사진은 아름다운 디자인은 시대를 넘어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60년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SACCO

SACCO 역시 의자 디자인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디자인이다. 1968년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이 의자는 1960년대 자유를 중시하고 기존의 틀을 거부하던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는 의자로 평가받는다. 앉는 이의 체형과 자세에 따라 변형하는 이 파격적인 의자는 제작이 쉬워 수많은 복제품이 나왔는데 이러한 복제품은 오히려 SACCO의 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예술적 감각의 라운지 체어

좀 더 예술적인 라운지 의자를 만나보자. STEPHANIE COUTAS가 제안하는 이 의자는 가지런히 모은 발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하나의 조각상처럼 보인다. 무용수의 발을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디자인의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조각품으로 혹은 개성 있는 의자로 남과 다른 차별화된 공간 연출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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