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을 방문한 손님에게 실망감을 주는 12가지 인테리어 요소

Park Eunji Park Eunji
Multifunctional Open Plan Space, Lauren Gilberthorpe Interiors Lauren Gilberthorpe Interiors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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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밖이 아닌 집에서 편하게 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집으로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것은 설레고 약간은 긴장되며, 가끔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나와 가족의 사는 공간에 다른 누군가를 초대할 땐 청결도와 식사 등,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깔끔하게 정돈된 집, 정갈하게 준비된 식사만 있다면, 웬만한 미션은 수행한 셈! 집에 초대된 손님이 밝은 표정으로 집을 나서는 건 꽤 흐뭇하고 즐거운 일이기에, 우리는 더 노력하고 정성 들여 손님맞이를 준비한다.

하지만 손님들의 평가가 늘 긍정적일 수는 없다. 예기치 않은 실수와 각종 돌발상황, 미처 알아채지 못한 손님의 불편함은 집에 초대된 손님과 호스트 모두에게 실망감과 당혹스러움을 준다. 이렇게, 귀한 손님이 우리 집에 대한 나쁜 기억을 가져가지 않도록 하려면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지금부터 손님들이 가장 실망하고 불평을 털어놓는 요소들을 토대로, 완벽한 접객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보자.

1. 부족한 의자 수

손님을 여러명 초대했을 때, 마땅히 앉을만한 의자가 없다면 어떡할까? 손님을 세워둘 수는 없으니 되도록 호스트의 자리를 양보하고 간이 의자나 대체품을 찾아보자. 아니면 간단하게 편안한 방석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하지만 호스트가 의자에 앉고 손님이 바닥에 앉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2. 최악의 집은 바로 더러운 집!

접객에 있어,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한 것이 바로 청결이다. 좁은 집은 용서가 되지만, 더러운 집은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니며 실제로 불쾌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손님이 오래 머무는 거실부터 화장실, 주방, 현관까지 빠짐없이 청소하여 완벽한 공간을 연출하자. 커튼이나 소파의 쿠션 등을 밝은 색상으로 교체하면 간단하게 색다른 느낌을 조성할 수 있다. 사진 속의 깔끔한 인테리어는 PROJEKTY DOMÓW NOWOCZESNYCH의 작품.

3. 간단한 인테리어 연출

시선을 잡아끄는 인테리어 용품들을 마련하는 것도 손님들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티세트나 유니크한 가구, 아니면 간단하게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액자를 마련하는 것도 괜찮다.

4. 정갈하고 깔끔한 요리

손님을 초대해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미리 손님의 취향을 알아두고 분위기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평소 즐겨 먹는 닭발이나 곱창을 준비했는데, 손님의 비위에 맞지 않아 못 먹는 상황이 오면 서로 얼마나 난감할 것인가? 그냥 간단한 식사를 위한 시간에 술 안주와 독한 술을 준비하는 것도 손님을 당황하게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직접 요리한 음식이 아니더라도 평범하고 깔끔한 맛의 음식을 준비하자. 너무 짜거나 너무 매운 음식도 손님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5. 너무 허전한 분위기는 어색함을 유발한다.

비교적 친하지 않은 손님과는 몇 마디 대화를 나눌 때마다 약간의 정적이 올 수 있다. 실제로 이 어색한 분위기는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고, 손님은 빨리 자리를 뜨고 싶게 만든다. 이를 막기 위해서 감미로운 음악만큼 적절한 것은 없다. 은은하게 흐르는 배경음악은 정적과 어색함을 더욱 부드럽게 메꿔준다. 이때, 볼륨은 대화 소리보다 반 정도 낮은 것이 이상적이며, 대화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가사가 없는 재즈나 클래식 등의 연주곡을 추천한다.

6. 가장 깨끗해야 하는 그 곳, 화장실

손님들이 가장 신경 쓰는 곳은 의외로 화장실이다. 낯선 환경에서 편안한 시간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화장실의 청결이 중요하다. 혹자는 이물질이 묻어있던 변기와 바닥과 수챗구멍에 쌓인 머리카락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화장실 청소라고 해서 어려울 것 있는가? 변기와 욕조, 세면대를 깔끔하게 소독한 뒤, 바닥을 쓸고 간단한 향수만 뿌려놔도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다.

7. 너무 어두운 조명은 금물

몇몇 이들은 너무 어두침침한 분위기가 집 전체의 인상을 최악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말한다. 조명이 어두울 경우, 신발을 신고 벗는 현관에서부터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집의 구조를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에겐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꼭 체크하도록 하자. 또 침침한 조명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경우,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물론 초나 간접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어둠 속에서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연출은 반드시 적절한 분위기와 상황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8. 너무 밝은 실내 조명도 지양하기

반대로 눈이 시리도록 밝은 조명도 좋지 않다. 사진 속 인테리어처럼 빛은 은은하게 공간 전체에 흘러야 하며 눈부신 전등 위에는 반드시 조명갓을 씌워, 적절한 조도를 조성하자.

9. 수납장은 깔끔하게 닫아두기

손님에게 집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면 무엇보다 깔끔한 환경이 우선이다. 물론 누구나 손님이 오기 전에 간단한 청소는 하겠지만, 방심은 금물! 청소 후 수납장의 상태를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확인하자. 물건을 급하게 쑤셔 넣은 티가 나는 수납장과 덜 닫힌 서랍은 전혀 깔끔하지 않고, 오히려 어수선해 보이기 때문이다. 또 문이 없는 개방형 수납장은 내부 점검이 더욱 중요하다.

10. 어린아이 주의 시키기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산만하고 어수선해지기 쉽다. 어지럽게 널려있는 장난감은 당장 정리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 손님에 대한 예의를 철저히 교육하도록 하자. 의외로 철없는 아이의 한마디에 분위기가 망쳐지거나 불쾌감을 느끼는 손님들도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끼리의 싸움도 종종 난감한 상황을 만든다.

11. 반려동물 관리하기

모든 사람이 동물을 사랑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 가족같이 생활하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라 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끔찍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땐 반드시 손님에게 반려동물의 유무를 미리 알리고, 필요한 경우 잠시 빈방에 격리하는 방법도 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손님이라도 털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불쾌할 수 있으니 미리 목욕시키고 청결하게 관리해주자.

12. 프라이버시 숨기기

너무 사적인 물건들은 미리 정리해놔야 당황스러운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개인적인 속옷이나 빨랫감을 미리 치우거나 가리는 것은 물론, 사진이나 개인의 취미활동에 쓰는 물건들도 필요에 따라 정리하도록 하자. 잘 모르겠다면, 관계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이 지나간 연인의 사진을 발견하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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