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 컬러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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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개인적인 공간인 침실을 새롭게 꾸미고자 할 때에 색상과 인테리어 컨셉으로 고민을 한다면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차분히 생각해보자. 남들에게 오픈 하거나 공유하는 대신 오롯이 나를 내려놓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인 침실은 무엇보다 편안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상을 주제로 소품과 가구들을 조화롭게 꾸며 놓는다면 가장 나다운 공간이 될 것이다.

어떠한 방식으로 메인 색상을 돋보이게 꾸며야 할지 망설여 진다면 오늘 소개되는 침실의 데코레이션과 인테리어 방식을 참고해 보자. 생각보다 침실에 사용되는 소품과 색상이 다양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다양한 예시들을 통하여 팁을 얻고, 이를 통해 색다른 아이템으로 감각적인 나만의 침실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블랙

블랙이 가득한 침실이 너무 어둡지 않을까 걱정 된다면 조명을 이용하여 실내를 밝게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특히 모던함의 대명사인 검정색상은 도심의 아파트에 잘 어울리며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으로 실내를 완성한다. 이에 맞추어 조명도 심플하고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선택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속의 침실에서는 가구를 따라 가장자리에 간접조명을 설치하여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침대는 마치 공연장의 무대 플랫폼처럼 방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으며 머리맡의 임팩트가 강한 도시풍경의 미술 작품이 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설명해 주는 듯 하다.

열대 초록이 가득한 침실

직선의 느낌이 강한 블랙 메탈 프레임의 침대가 방안을 가득히 채우고 있는 침실이다. 독특한 침대 디자인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이 담긴 초록색 벽지이다. 커다란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고층의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 높은 층에 위치한 침실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지만, 화려한 숲을 떠올리게 하는 벽지가 아파트의 삭막함을 잊게 해준다. 방안의 한 면을 과감하게 컬러풀한 색상의 벽지로 장식한다면 공간 전체가 쾌활한 느낌으로 가득 찰 것이다. 벽지에 사용된 여러 색상 중 가장 어두운 톤의 색상으로 천장을 칠하여 벽지와 연결 된 느낌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다.

작지만 정열적인 소품

매력적인 붉은 색이 방의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천장과 벽면, 침대시트까지 모두 하얀색으로 깔끔한 배경을 만들어 주고 빨간색의 소품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자연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침실이 되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스툴과 소파, 벽면의 수납장, 카펫의 무늬와 침대 위의 쿠션까지 동일한 빨강색을 지니고 있지만 단 하나 겹치는 아이템이 없다. 소중한 공간인 만큼 하나 하나 신경 써서 선택하고 배치한 정성 어린 마음이 가득 담긴 공간이다.

이국적인 스카이 블루

침실에 있는 붙박이 장의 문을 나무 블라인드로 하여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햇빛이 강한 지중해 지역 주택의 창문에서 많이 보이는 블라인드 디자인에 시원한 스카이 블루 색상을 칠하였다. 같은 색상의 침대 시트와 쿠션을 이용하여 푸른색이 공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처럼, 침실의 메인 색상을 정한 후 소품과 더불어 가장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침대 시트를 같은 색상으로 맞추는 것이 컬러가 담긴 침실로 꾸미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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