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햇살이 가득 담기는 사랑스러운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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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서양의 미니멀리즘을 표현한 디자인의 주택을 보며 현대적이고 감각적이라고 말한다. 미니멀리즘은 불필요한 것들을 배제하고 절제하는 디자인이자 기능적인 디자인이기 때문에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공간은 과장되고 복잡한 현대 사회에 여유와 편안함을 주는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많이 배제하고 많이 절제한 미니멀공간은 사람에 따라 혹은 때때로 조금은 차가운 공간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니멀리즘에 자연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어떨까. 

동양의 정적인 이미지와 고요함 그리고 자연이 함께 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움이 더해진 간결한 공간은 여유와 편안함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따스함과 친근함을 함께 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젠스타일의 주택 인테리어를 살펴본다. 국내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의 한 주택을 소개한다. 간결하고 깔끔하되 자연의 생명력과 활력이 더해져 따스함도 놓치지 않았다. 

국내 핸디 디자인 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갈한 첫인상을 건네는 입구 디자인

흰색의 외벽에 짙은 색감의 원목과 검은색 금속으로 구성한 현관문이 산뜻하게 조화를 이룬다.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다. 흰색의 외벽 위로 혹시라도 닿을지 모를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문과 같은 재질의 원목 갑판으로 담장을 두르듯 둘렀다.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막지만,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오히려 더 편안하고 아늑해 정갈하다.

입구에 들어선 후

입구로 들어오면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앞서 입구 정문에서 볼 수 있었던 빨간색 투입구의 우체통이 보인다. 산뜻하고 경쾌하다. 현무암으로 시공한 입구 공간과 계단을 오르면 주택으로 한걸음 가까워지게 된다. 입구 공간에 촘촘히 심은 잔디가 자연 특유의 친근한 분위기를 더한다.

데크 테라스

계단을 오르면 다다르는 데크 공간이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전 이전 건축주가 심었던 큰 나무를 그대로 살려 공간을 채웠다. 나뭇잎 사이로 화사하게 내려앉는 빛이 아름답다. 바깥으로부터의 시야를 막는 담장 외벽 위의 원목 데크도 공간에 자연스럽고 아늑하게 녹아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데크 테라스2

주택 실내로 들어서는 현관문에 가까워졌다. 테라스를 바라보는 주택의 외관에는 크고 작은 창문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햇볕이 충분히 실내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실내에서 유리문을 열고 나오면 나무 그늘 데코에 앉아 따뜻한 햇볕과 부드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데크 테라스3

데크 테라스의 한쪽에는 벤치형 흔들 그네를 두었다.

현관문

현관문에는 핸드폰은 챙겼는지 가스는 잠갔는지 혹은 창문은 잠갔는지 확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고리즘을 글로 표현해 재치있다.

현관

입구로 들어서면 원목에 망입유리를 넣은 중문과 원목 프레임의 창문이 두 개 있는 공간에 마주하게 된다. 오른쪽 두 개의 창문은 각각 거실의 모습과 아이 방을 담는다. 현관 방화문을 열어두면 두 곳이 동시에 햇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내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다다르는 공간이다. 사진을 통해 볼 수 있듯 이곳의 벽면에도 창문이 길게 나 있다. 그만큼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게 신경 쓴 점이 보인다.

거실

원목으로 직접 제작한 컴퓨터 책상이 있는 거실이다. 큰 창문을 마주하고 있으며 컴퓨터 작업뿐만 아니라 차도 한잔 할 수 있는 카페 같은아늑한 공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왼쪽으로는 아이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거실에서 주방

거실의 컴퓨터 책상 쪽에서 주방을 바라본 광경이다. 이 주택의 거실과 주방은 이처럼 개방된 형태로 연결되어 있다. 바닥과 벽의 색감을 밝고 비슷하게 유지해 전체적으로 바닥과 벽이 이어진 듯하게 보이게 연출했다. 본래 공간보다 연출된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노렸기 때문이다.

주방

크림색의 외관으로 심플하게 마감한 주방의 모습이다. 긴 선적인 디자인의 조명이 공간을 환하게 밝히며 주방 수납장 위로 동그란 포인트 조명이 공간을 아늑하게 밝힌다.

거실

TV 수납장은 벽을 안으로 들인 공간에 맞춰 넣었고 그 위로 간접 조명을 넣어 은은하게 연출했다. 왼편으로는 무늬 유리와 검은색 철제 프레임의 미닫이문이 인상적인 드레스 룸이 배치되어 있다.

침실

부부가 사용할 침실이다. 수납이 가능한 원목 침대 틀에 매트리스가 올려진 기능적인 침대다.

아이 방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에 맞춰 곳곳이 분홍색으로 채워진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침대 헤드가 기대고 있는 벽에도 수평의 창문이 나 있고, 책상이 기대고 있는 벽은 외부 데크로 나가는 큰 유리문이 있다. 시스템 창으로 단열에도 신경을 썼으며 무엇보다도 환하고 밝아 아이의 활력 넘치는 매일이 기대된다. 내부와 외부가 연결되는 유연성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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