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감각을 가득 담아 완성하는 단독주택 디자인 아이디어

Juhwan Moon Juhwan Moon
FRA HOUSE, BECZAK / BECZAK / ARCHITEKCI BECZAK / BECZAK / ARCHITEKCI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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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드림 하우스를 준비하다 보면 수많은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특히 그중에서도 디자인 스타일을 결정할 때가 누구에게나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른 것처럼 건물도 제각기 고유의 개성과 특징을 갖고 있다. 예컨대 따뜻한 분위기의 컨트리 스타일 주택이 있다면, 다른 한쪽에는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있다. 그럼 두 가지 스타일을 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할 수는 없을까?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해외의 사례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다.

넓은 마당은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외부공간은 많은 도시인이 단독주택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폴란드의 건축사무소 BECZAK / BECZAK / ARCHITEKCI는 세련된 디자인 감각으로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계획했다. 건물의 외관은 모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제된 맛을 살리면서, 인테리어는 목조주택 고유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가지 디자인 스타일이 함께 만나 개성 있는 공간을 완성한다.

1. 간결한 형태와 흰색 외벽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하는 외관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공간은 가족의 여유로운 시간을 위한 마당과 필로티 구조로 계획한 1층 테라스다. 푸른 잔디를 심어 싱그러운 기운을 북돋는 마당은 자연스럽게 나무 데크를 깔아 완성한 테라스로 이어진다. 그리고 1층에 외부공간을 조성하는 필로티 구조 덕분에 더욱 현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주택은 전체적으로 박공지붕의 간결한 형태를 살렸다. 이와 더불어 외벽은 흰색 스투코로 마감하면서, 1층 테라스 주변은 나무 외벽 널을 시공해 따뜻한 느낌을 가미한다. 그리고 정면에는 커다란 개구부를 내 주택 안팎을 연결한다. 

2. 적극적으로 나무를 활용해 따뜻한 느낌을 가미한 외부공간

주택의 후면은 앞서 살펴본 전면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무를 활용했다. 이는 따뜻한 실외 분위기를 강조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그리고 벽에는 외부 조명을 설치해 은은하게 마당을 밝힌다. 낮에는 나무를 소재로 꾸민 외벽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면, 저녁에는 조명이 부드럽고 아늑한 외관 디자인을 보완한다. 물론 밤에 마당을 거닐어도 좋을 것이다. 또한, 집 주변을 따라서 깔아놓은 자갈은 빗물이 자연스럽게 배수관으로 스며들도록 한다.

3. 휴식의 편안함과 파티의 즐거움이 있는 테라스 디자인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전원주택의 매력이다. 사진 속 테라스 바닥은 나무로 데크를 깔고, 천장에는 조명을 설치해 공간을 밝힌다. 그리고 커다란 개구부는 가족의 다이닝 룸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가한 오후나 주말이면 테이블을 놓고 여유를 부리거나, 이웃과 친구를 초대해 그릴 파티를 열어도 좋을 테라스다. 물론 한국의 단독주택에서도 쉽게 시도할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오늘의 집보다 규모를 줄이고 툇마루로 외부공간을 조성해도 잘 어울릴 것이다.

4. 넓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살린 거실 디자인 아이디어

오늘의 집에서 거실은 넓고 개방적인 공간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2층 높이로 구성한 공간에는 가구를 두지 않아 더욱 탁 트인 기운을 북돋는다. 그리고 층높이를 낮춰 꾸민 공간에는 소파와 테이블을 놓아 가족이 어울리는 영역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거실은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공용공간이다. 따라서 어느 한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맞추는 것 보다는 중성적인 색과 편안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하는 편이 좋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의 집은 원목 마루를 바닥에 시공하고 흰색 석제 타일과 페인트로 벽을 꾸민 모습이다. 투박하고 따뜻한 재료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5.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경쾌하게 꾸민 계단

한 가지 놓쳐선 안 될 디자인 아이디어는 계단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얇은 철제 프레임을 구부리고 접어 만든 계단을 천장과 벽에 고정했다. 기발한 디자인 아이디어로 경쾌함을 살려 꾸민 계단이 바닥의 원목 마루, 흰색 실내 벽, 투박한 질감의 천장과 함께 어우러진다. 대개 계단 아래 공간은 버려지기 쉽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오늘의 집은 계단 아래에 수납공간을 겸하는 평상을 배치했다. 물론 평소에는 자녀의 놀이터로 사용할 수도 있는 공간이다.

6. 지붕의 나무 구조재를 그대로 드러내 자연스러운 2층

미니멀리즘 디자인 아이디어나 모던 스타일을 적용한 집은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오늘의 집은 이를 보완하는 방법이 돋보인다. 주택 2층에서는 지붕의 구조재를 그대로 드러내고 나무의 질감을 강조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 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풍부하고 쾌적한 공간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그리고 원목 마루와 함께 천장의 트러스는 나무를 재료로 호흡을 맞춘다. 이와 더불어 유리 난간을 설치해 2층으로 들어온 빛을 1층까지 전달한다.

7. 세련된 감각을 가득 담아 완성하는 단독주택 디자인

마지막으로 다시 밖에서 바라본 주택은 모던 디자인의 세련된 감각과 간결한 형태가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외부공간에서는 담백한 맛을 살리고, 실내에서는 온화한 멋을 강조한 집이다. 어느 한 가지 디자인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때로는 오늘의 집처럼 몇 가지 스타일을 조합해 독특한 공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나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아 아이디어를 하나씩 모아보자.

그럼 푸근하고 편안한 인상을 주는 한국의 단독주택은 어떨까? 

여기 링크의 기사는 소박한 마음을 담고 담백한 삶을 가꾸는 한국의 전원주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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