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분위기에 꼭 맞는 바닥재로 침실 꾸미기

Yedam Ann Yedam 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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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은 집 안에서 가장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함과 동시에, 잠들기 전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공간이기도 하고 아이와 부모가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방의 크기와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선택의 범위도 넓은 것이 침실 공간이다. 방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고 가구와의 조화를 통해 인테리어에 큰 역할을 수행하는 바닥재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침실의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바닥재는 공간에 따라 재질이 다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출입문이나 창틀, 벽과 천장이 맞닿는 부위에 덧대는 몰딩과 조화를 이루는 색을 골라야 한다. 색은 너무 어둡지 않은 잔잔한 무늬의 베이지 톤이나 나무 무늬 등이 무난하나 침구와 가구, 소품, 벽지의 색상과 질감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자연스러운 목재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을 내는 재질은 단연 목재이다. 직사각형으로 재단한 원목으로 바닥을 채우거나, 피쉬 본(fish-bone) 스타일로 채워 세련된 느낌을 가미할 수도 있다. 목재 바닥은 나무의 결과 질감을 살려 자연스러운 느낌을 내고, 내습성, 내열성을 보강하여 제작되어 바닥 난방에 적합한 바닥재이다. 원목, 합판, 강화 마루 등의 종류가 있어 예산과 집안 인테리어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원목 마루는 원목 여러 겹을 합판 형태로 붙여 만든 2~5mm의 바닥재이다. 외관이 가장 나무에 가깝고 내마모성이 뛰어나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합판 마루는 여러 겹의 내수 합판 위에 얇은 단판을 붙인 제품으로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덜하고 원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널리 쓰이고 있다. 온돌마루라고 일반적으로 불린다. 강화마루는 표면을 코팅 처리한 바닥재로 원목이나 합판에 비해 내구성이나 내마모성은 뛰어나나 습도에 약하고 목재 질감이 많이 떨어진다. 목재의 특성을 살리고 싶다면 원목이나 합판 바닥재를, 목재의 질감보다는 다양한 무늬를 선택하고 싶은 경우에는 강화마루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가정용 천연 원목 온돌마루는 사무실용 강화 마루보다 약해 긁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온돌 마루용 왁스를 구입하여 2~3번 정도 마루 표면에 발라주면 좋다. 천연 원목 바닥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종이 장판이나 비닐 장판류를 사용해도 좋다.

자연스러운 석제 바닥

호텔 로비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석제 바닥재는 대리석이다.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관리가 까다로워 일반 주택에서 시공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석제 바닥재에는 대리석, 화강석, 테라 등이 있는데, 가장 많이 시공하는 것이 화강석이다. 대리석보다 단단하고 가격이 낮아 외부에 많이 시공되지만 연마하여 실내에서 사용해도 좋다. 테라의 경우 대리석과 시멘트를 섞어 만든 것으로 이해하면 좋은데, 실내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러한 실제 석제 바닥을 침실에 시공하면,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지만, 사실 가격과 시공 난이도 면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때 유사 석제의 타일이나 석재의 마블링이 프린트된 장판을 활용하면 좋다. 벽돌, 나무, 대리석 등 자연 소재의 재질을 실제와 가깝게 프린팅한 타일을 큼지막하게 침실 바닥에 깔면, 석재의 소재감도 살리고 비교적 시공과 관리도 쉽다. 돌의 느낌이 러프하게 들어간 타일은 편안한 느낌을 주어 침실에 활용하면 좋다.

두 가지 재질 조합하기

침실의 크기가 넓어 취침의 공간으로만 쓰기에는 아깝거나, 한 공간을 침실 겸 공부방으로 써야 하는 경우 바닥재를 두 가지 재질로 선택하면 좋다. 침구가 있는 부분과 다른 용도의 가구가 있는 쪽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 재질을 활용하면 좋다. 위에서 언급한 목제와 석제의 대비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줄 수 있고, 다른 소재들의 다양한 프린팅을 취향에 맞게 조합하여 공간을 분할하고 꾸밀 수 있다. 

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바닥재에는 비닐소재의 ‘륨’이라고 불리는 종류가 있는데 패턴과 색상이 다양해 디자인을 선택할 때 폭이 넓다. 가장 보편적인 바닥재로 청소하기 편리하고, 항균, 숯 함유, 손상 방지 등의 부가 기능을 가진 제품을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어린이가 생활하고 취침하는 공간의 바닥재는 천연소재 바닥재인 ‘마모륨’을 사용하면 좋은데, 천연코르크를 사용해 만든 바닥재이다. 가격 면에서 타 바닥재보다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자연적인 갈색톤과 도료를 입힌 파스텔 톤 등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여름에 끈적임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두 가지 재질을 조합하여 침실이 보다 더 여러 기능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면 파티션을 설치하여 공간 분할과 프라이버시 기능을 높여도 좋다. 한 방에 스터디 공간과 침대가 함께 있는 공간의 경우, 두 공간 사이에 불투명한 파티션을 설치하여 스터디 공간에서의 시선 분산을 막고 취침 공간의 아늑함을 최대화할 수 있다. 러시아의 INT2ARCHITECTURE 는 침대가 놓인 부분과  책상과 의자가 놓인 부분의 벽지, 바닥재 색상을 대조적으로 배치해 침대 공간이 또 하나의 다른 공간으로 보이는 착시효과를 냈다. 

광택 있는 바닥재

마루를 시공할 때 코팅제를 바르면 표면이 매끈하고 광택이 나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데 이때 코팅제를 잘 선택해야 한다. 마루 광택 손실과 잔기스의 원인 중 절반은 UV 코팅 손상으로 인한 것이다. 한국형 온돌 마루는 마루 전용코팅제로 코팅 관리해야 질감이 예술적으로 더 살아난다. 

만약 바닥재를 직접 시공하고 코팅제까지 바를 예정이라면, 실제 목제나 석제 마루를 시공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일 것이다. 마루를 시공할 때 광택을 유지하면서도 스스로 시공과 관리를 하고 싶다면 데코타일을 활용해보자. 타일은 한 조각씩 본드로 붙이는 방법으로 시공하며 주로 주거공간에서는 우드나 스톤 데코타일을 많이 활용한다. 침실에서는 패턴이 과하지 않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타일을 선택하여 벽지와 색상을 맞추어 시공하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

노출 콘크리트 바닥을 만들어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시도해볼 수도 있다. 노출 콘크리트 바닥은 기존에 있던 장판과 데코타일을 들어내면 나타나는 콘크리트를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테리어한다. 바닥 콘크리트가 드러나면, 이를 처리하고 코팅하는 방식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표면 정리 후 바로 코팅을 하는 방법, 콘크리트 액을 바닥에 부어 자동으로 수평을 맞춘 후 코팅하는 방법, 콘크리트 성분의 제품을 바닥에 발라준 후 코팅하는 방법이 있다. 표면을 고르게 하고 더 깔끔하게 연출하기 위해 한 번 더 콘크리트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후 실러나 에폭시로 코팅을 하면 모던하고 깔끔한 노출 콘크리트 바닥을 완성할 수 있다. 

유사 석제 타일과 마찬가지로 유사 콘크리트도 생동감 있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사실적인 묘사에 질감까지 더해진 큰 크기의 타일이나 실제 노출 콘크리트로 보이게 하는 착시를 불러일으킨다. 철제 가구와 함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집을 꾸밀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에 대한 다양한 예와 시공 방법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카페트 활용하기

차분하고 무난한 바닥재를 모두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으로 침실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카페트를 비롯한 패브릭 제품을 활용해보자. 패브릭을 배치함으로써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배가시키거나 개성 있는 자신만의 침실로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침대에서 발이 닿는 위치에 러그나 카펫을 두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카페트의 패턴은, 화려한 패턴을 활용해 포인트 인테리어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커튼이나 침구류에 패턴이 있다면 바닥재의 톤과 맞추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좋다.

색상 조합하기

침실은 주로 침대와 옷장, 테이블 등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가구, 바닥재, 벽지, 창틀의 색상이 3가지 이상이 되면 편안한 분위기를 해치고 통일성 없는 인테리어로 보일 수 있다. 가구는 바닥재 컬러와 유사한 색으로 선택하면 좋고, 원목 가구가 들어오는 경우 라이트 브라운이나 화사한 색의 바닥재를 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판을 구매할 때 필수 정보인 평수는 '(가로)×(세로)/3.24'로 계산하면 되고, 실제 시공할 장판의 평수는 '평수 × 1.1(로스분)' 로 계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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