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만들기- 수직 정원

Miyoung Miyoung
Central Park, Prag, Optigrün international AG Optigrün international AG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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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꿈꾼다. 인생에서 가장 근원적인 목표인 ´행복한 삶´은 때론 환경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영국의 심리학자 로스웰(Rothwell)과 인생상담사 코언(Cohen)이 정의한 행복지수는 인간이 느끼는 행복감을 생존의 기본요소와 개인의 자존심이나 야망 같은 상위욕구로 나누어 하나의 공식으로 풀어 내었다. 이 이론에따르면, 환경, 건강 같은 기본적인 생존조건이 개인적 특성보다 5배 더 중요하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를 이루고 있는 환경의 중요성과도 연결되는데, OECD 국가 중 행복 지수 상위를 차지하는 캐나다, 덴마크 등 국가 대부분이 자연환경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도심에서 발견하는 작지만 행복한 공간, 수직 정원을 소개한다.

틈세를 공략한 정원

런던에 위치한 이 펜트하우스의 경우 주변 건물로 둘러싸인 구조적인 단점을 월가든 즉, 수직정원을 이용해 해결하였다. 평행적인 발달 보다 수직적인 발달이 이루어지는 도시의 특성상 땅이 아닌 건물의 벽면, 지붕, 난간에 그 가능성이 열려있다.

수직정원에 대한 논의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과학과 딕슨 데포미에 교수는 뉴욕 맨해튼에 30층짜리 수직농장(vertical farm)을 만들면 5만 명을 먹일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제안을 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그가 이 가설을 이야기했던 20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를 믿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10년 뒤 수직 정원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에서도 이루어졌고 2011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데포미에 교수는 한국이 수직 농장이 발달할 수 있는 이상적인 나라로 평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대안

수직 정원은 건물의 내 외부에 관계 없이 시공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장점뿐만 아니라, 공기를 정화하고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흡수하며, 파사드가만드는 반사광을 방지하는 장점을 가진다.

옥상 정원

수직 정원은 단순히 벽면을 타고 수직으로 세워진 정원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직으로 올려진 고층 건물의 정원 또한 포함된다. 정원을 가꾸기에 편리한 또 다른 공간은 바로 옥상이다. 월 가든은 한정된 수종으로 까다로운 관리를 필요로 하는 반면, 옥상은 이러한 제약을 벗어나 비교적 자유로운 가드닝이 가능하다.

건물 속 정원

최근에는 수직 정원을 반영한 건축 디자인이 실현되고 있다. 건물 외관을 계단식 화단으로 변형하거나 과감히 창문을 없애고 식물을 이용해 채광이나 습도를 조절하는 획기적인 시도들이 이루어지고있다. 싱가포르의 HYLA ARCHITECTS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건물은 외부에 있던 정원을 건물 내부로 끌어와 편안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정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손쉬운 건물 녹화( 綠化)

콘크리트 건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녹화( 綠化)는 생각처럼 어려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전문 가드닝 기술자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고, 최첨단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도 된다. 때로는 작은 아이디어가 건물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작은 관심이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평범한 공간에 화분을 놓는 작은 시도로 변화는 시작된다.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는 또 다른 초록 공간, 작은 산책로가 나 있는 정원은 여기를 눌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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