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한 거실을 만드는 7가지 방법

MIYI KIM MIYI KIM
Clorofilia 2015, Clorofilia Clorofilia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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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집을 찾아온 손님들과도 오손도손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거실은, 집 안의 그 어떤 공간보다 세심하게 디자인되어야 한다. 개인의 취향에 맞춰 지나치게 강렬하거나 차가운 인상을 거실에 부여한다면, 소통의 공간이어야 하는 거실이 불통의 공간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을 방문한 친구나 가족들과 풍부히 관계를 맺고 가족 간에도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거실은 마음의 문을 자연스레 여는 편안하고 다정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 각 구성원의 개성이 부드럽게 융화되는 화합의 공간으로서 거실을 꾸미기 위해, 오늘 이 기사에 주목해보자.

어떤 소재를 사용할까

집 안의 어떤 공간이든 간에, 자연스러운 편안함을 조성하고 싶다면 사람에 가까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마음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바다나 산으로 가서 소리를 치고 신선한 공기로 머리를 비우고 싶은 것을 떠올리면, 어떠한 소재로 편안한 거실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지 이미 답은 나와있다. 바로 자연에 가까운 소재이다. 사진 속 거실처럼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멋이 있는 우드 소재의 스툴을 거실에 비치해보자. 부드럽게 휘어지는 곡선과 따뜻한 브라운 컬러 그리고 내츄럴한 나뭇결 무늬가 매력적인 우드 스툴이, 거실에 평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우드 소재에 더하여, 우리는 폭신한 패브릭 소재를 꼽을 수 있다. 패브릭 소파 위에 크기가 다른 면 혹은 극세사 소재의 쿠션을 고루 비치함으로써, 밋밋한 그레이 컬러의 소파의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가죽 소파를 거실에 비치했다면, 소파 밑에 러그나 극세사 카펫을 깔아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하자.

어떤 컬러로 매치할까

화장할 때 오묘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파란색이나 보라색 아이쉐도우를 사용하고 데일리 화장으로 연한 브라운 컬러나 베이지색 아이쉐도우를 사용하는 것처럼, 화장 컬러에 따라 사람 인상이 달라보이듯 컬러에 따라 그 공간이 가진 이미지도 달라진다. 그래서 항상 온기가 맴돌고 사람의 마음을 오픈마인드로 만드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의 거실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난색 계열로 거실을 인테리어할 필요가 있다. 노란색이나 주황색과 같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을 난색이라 하는데, 이러한 컬러는 우리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추운 북유럽이나 러시아 사람들이 따뜻한 남미나 동남아 지역 사람들보다 더 무뚝뚝한 것처럼, 우리는 차가운 인상을 주는 컬러보다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컬러를 선택하여 거실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 그렇다고 옐로우나 오렌지 컬러로 거실 전체를 도배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색을 포인트 컬러로 잡고, 무게감 있는 그레이 혹은 검은색 소파 혹은 깔끔하지만 차가운 느낌을 주는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두고 거실을 꾸미면 좋다.

추천 소재 : 패브릭

신혼집 20평대 self interior, toki toki Living room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거실을 꾸밀 때 사용하면 좋은 소재는 단연 패브릭을 꼽을 수 있다. 거실에서 가장 큰 부피감을 차지하고 시각적으로도 큰 무게감을 주는 소파는, 그 소재와 컬러에 따라 거실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바꾼다. 그래서 만약 사진 속 거실과 같이 작지만 평화롭고 한적한 분위기를 집 안에 부여하고 싶다면, 패브릭 소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죽 소파에 비하여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무게감이나 위압감이 적어, 협소한 사이즈의 거실에 적합하다. 게다가 컬러 선택의 폭도 넓어 기존에 거실에 놓인 다른 가구의 컬러와 쉽게 조화를 이룬다. 패브릭 소재의 소파에 더하여, 우리는 폭신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러그 혹은 카펫을 소파 밑에 깔 수도 있다. 러그나 카펫은 시각적으로 거실을 따뜻하게 보이도록 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바닥 난방을 하는 집에서는 러그 혹은 카펫이 난방의 온기를 머금고 있다가 바닥이 천천히 식게하는 역할까지 겸하므로, 난방비를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추천 데코레이션 : 캔들

은은하고 우아한 매력을 지닌 캔들을 거실에 두어, 거실 분위기를 더욱 포근하게 만드는 것은 어떨까? 동화 성냥팔이 소녀에서 추운 겨울날 성냥의 불빛 한개로 따뜻하다고 느낄만큼, 촛불은 은은하게 거실 공간에 따뜻한 빛의 울림을 선사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초 외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아로마 캔들이나 독특한 모양으로 디자인된 캔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면서, 우리는 캔들을 데코레이션 및 환기 그리고 힐링 용도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단순하게 캔들만을 사이드 테이블이나 장식장에 두는 것이 평범하게 느껴진다면, 사진과 같이 종이 혹은 메탈 소재로 디자인된 캔들 하우스를 사용해보자. 유럽에서는 겨울만 되면 캔들을 활용한 다양한 데코레이션 아이템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사진과 같은 캔들 하우스이다. 동화책에 나오는 작은 집에 디자인된 다양한 무늬 사이로, 촛불의 은은한 불빛이 퍼져나오면서 거실에 평안함을 선사할 것이다.

추천 데코레이션 : 식물

신혼집 20평대 self interior, toki toki Living room

이미 앞서 살펴보았듯, 항상 긴장에 움츠려있던 몸과 마음을 편안히 만드는 방법은 자연에 가깝게 집 안을 꾸미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발코니 한가득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것도 좋다. 그러나 거실에서 작지만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가볍게 작은 사이즈의 화분을 거실에 두세 개 정도 두어 실내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은 어떨까? 사진 속 거실과 같이 화이트 컬러의 TV 장식장 옆에 통일감을 주어 깔끔하게 디자인된 화이트 컬러의 미니 화분이, 화이트로 도배되어 단조로울 수도 있을 거실에 생기를 부여한다. 또한, 평범하게 화분을 바닥에 두는 것이 아니라, 다리가 긴 화분 비치대를 두어 우리의 시선을 위로 높임으로써, 거실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할 수 있다. 이렇게 사진처럼 화분 몇 개로 손쉽게 거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지만, 더욱 싱그럽고 상쾌한 분위기로 거실을 완전히 변신시키고 싶다면 벽면 장치형 녹화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조명 설정하는 법

거실을 포근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조명 또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만약 거실이 메인 등 하나에만 의존하고 있다면, 우리는 거실 조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메인 등 조명이 화사하고 밝아, 어둡지 않은 거실인 것은 좋다. 그러나 창백한 느낌을 주는 형광등이나 LED 등보다는, 부수적인 조명을 여러 개 설치하여 단계적으로 거실의 조명을 컨트롤하는 방법도 있다. 국내 업체인 커먼그라운드가 디자인한 사진 속 거실처럼, 메인등 하나만이 아니라, 거실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보자. 소파가 놓여진 바로 위 천장에는 부드러운 오렌지빛의 조명을 설치하여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고, 스포트라이트 전등을 사용하여 액자나 사진에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또한, 거실의 창가 쪽에는 테이블을 놓고 그 위에 펜던트 조명 혹은 레일 조명을 설치하여, 모던한 감각이 돋보이는 북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벽난로

여태까지 우리는 거실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소재, 컬러, 데코레이션 요소 그리고 어떤 조명을 선택할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이에 더하여, 마지막으로 우리 집 거실을 동화 속 산골 마을에 등장하는 따뜻한 오두막집과 같은 분위기로 만들 벽난로를 고려해볼 수 있다.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던 이미지 외에도, 벽난로는 최근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되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다시 파고들고 있다. 사진과 같이 아담한 난로에 더하여, 우리가 상상했던 유럽의 벽난로처럼 붉은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디자인한 벽난로 혹은 모던하게 유리 안에서 쾌쾌한 연기 없이 화려한 불길을 뽐내는 감각적인 벽난로도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디자인된 벽난로를 우리 집 거실 스타일에 걸맞게 선택하여, 거실을 더욱 포근하고 아늑하게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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