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은 사무용 책상

Boram Yang Boram Yang
Public Tower_Meeting Table, ARTIZAC ARTIZAC Study/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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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려보면 서재는 아버지만을 위한 곳으로, 선뜻 발을 들이기 어려울 만큼 차분하고 딱딱한 공간이었다. 그렇지만 요즈음은 서재나 사무 공간이 인테리어의 대상으로 여겨져, 공간의 기본적인 기능성을 해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여러 가지 스타일이 적용된다. 또한, 업무에서 다양한 방식이 인정받고 있으며, 개인의 기호가 존중받는 만큼, 사무용 책상의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사무용이라고 하면 딱딱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나무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요즈음은 편안한 느낌의 책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수납공간도 디자인 요소로 활용되어 실용적이면서도 미적 관점에서도 만족스러운 제품이 많다. 나에게 맞는 사무용 책상으로 일의 효율도 높이고, 공간도 멋지게 연출해보자.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은 사무용 책상을 소개한다. 

나무의 화려한 색감과 수납 아이디어

나무의 화려한 색감과 패턴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톤 다운 컬러의 나무가 차분한 느낌을 주는 것과 반대로, 밝은 나무의 컬러가 생기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책상다리가 일자로 평범하게 내려오는 것이 아닌, X자 형태로 감각적이고 날렵해 보인다. 책상 윗부분에 덮개를 올려 열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는데, 전선을 정리하는 위한 곳으로 멀티 콘센트와 각종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된 모습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다. 

< Photographer : Thomas Straub >

조명 기구와 일체화된 사무용 책상

한국의 디자이너 CRAFT BRO. COMPANY는 조명 기구와 책상을 일체화하였다. 네 모서리 중 정면의 두 곳은 일반적인 책상다리가 지지하고 있지만, 후면은 조명의 지지대가 책상다리의 역할을 한다. 안정감보다는 변화가 느껴지는 신선한 디자인이다. 조명 부분은 골드 컬러 금속 소재로 이루어져 있어, 금속과 나무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편안한 나무의 느낌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철제의 느낌이 더해져 상승효과를 이룬다.

도시의 이미지를 반영하는 사무용 책상

퍼블릭 타워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도시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감각적인 형태가 인상적이다. 책상의 네 모서리 중 사선으로 대칭되는 양 끝에 일종의 '타워'를 세웠다. 책상을 지지하는 다리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수납공간의 활용도 가능하다. 나머지 두 다리는 세 막대가 X자로 얽힌 모습으로 역시 사선으로 뻗어있어 조형미를 더해준다. 한국의 디자이너 ARTIZAC의 제품이다.

한국 전통식 짜임으로 이루어진 현대적 형태

단순한 형태와 대칭을 이루는 양옆의 서랍이 특징적인 사무용 책상이다. 한국 전통식 짜임을 통해서 얇은 다리에 무게감 있는 월넛의 서랍을 견고하게 부착할 수 있었다. 양옆으로 수납공간이 충분하고, 키보드 서랍과 전선 수납함까지 갖춰져 있어 실용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형태에 다양한 기능을 잘 조합하였다. 한국의 디자이너 SSOOZE 0.1의 제품이다.

가장 필수적인 요소만 남긴 미니멀 디자인

최소의 선으로만 이루어진 듯한 미니멀한 형태가 돋보이는 책상이다. 필요에 따라 책장과 서랍장과 함께 세트로 배치할 수 있지만, 가벼움을 추구하는 사용자라면 이렇게 책상만 따로 사용하면 된다. 이런저런 물건들을 쌓아두고, 보관하기보다는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두고 사용하는 스타일이라면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택해보자. 두 쌍의 작은 서랍이 있어 최소한의 사무용품들을 정리할 수 있다. 한국의 MOON STUDIO의 제품이다.

개방성을 강조하는 사무용 책상

회의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무용 책상이다. 별도의 서랍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책상다리 부분에 수납공간이 있다. 뚜껑을 닫거나 하지 않는 개방적인 형태이며, 상판이 유리로 되어있어 앉은 자세에서도 편리하게 수납된 물건을 파악할 수 있다. 부피 감있는 용품이 많거나, 다양한 물건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유용한 디자인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접이식 책상

필요할 때만 가끔 사용한다면 접이식 책상은 어떨까. 

사진의 책상은 수납장 일부로 디자인된 접이식 책상이다. 진열장과 수납함 사이에 책상판이 고정되어 있어 사용할 때는 펴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올릴 수 있다. 책상판을 접어 올리면 진열장 한 칸이 닫힌다. 책상을 사용할 때만 필요한 물건들이라면 이 칸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실용적인 아이디어이다.

수납 선반을 책상 다리에 결합한 디자인

비대칭의 책상다리가 재미를 주는 사무용 책상이다. 한쪽 다리는 상판에서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간결한 형태이고, 나머지 한쪽 다리는 수납 선반의 역할을 겸한다. 사선 축에 맞춰진 X자형의 선반이 감각적으로 보인다. 사진처럼 책을 꽂으면, 책 자체도 일종의 디자인 요소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탈리아의 가구 디자인 업체 HORM.IT의 제품이다.

가죽 수납함이 결합된 사무용 책상

얇은 상판과 4개의 책상다리로 이루어진 간결한 형태에, 가죽 소재의 수납함을 더해 책상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수납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펜이나 수첩 등의 작은 사무용품들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공간이 나누어져 있다. 정교한 마감의 가죽 수납함은 실용성도 있지만, 제품의 디자인 포인트가 된다. 가죽 소재와 나무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디자이너 MILLORD의 제품이다. 

패턴과 수납함이 독특한 사무용 책상

상판의 패턴과 수납함이 눈에 띄는 회의용 사무용 책상이다. 패턴과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녹색의 책상다리로 빈티지한 느낌이 든다. 상판에 큰 홈을 내어 만든 수납공간은, 정사각형이 아닌 마름모형으로 경사가 안쪽으로 기울어있어 물건이 외부로 떨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배치된다. 독일의 실내 건축가 COLOURFORM의 제품이다.

해야할 일이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때로는 무겁게 다가온다.  좋은 책상이 있다면 일을 대하는 마음이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사무용 가구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이곳을 클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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