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 속 다채로운 매력, 소형 아파트 반전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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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t ZURITA. Madrid, Beriot, Bernardini arquitectos Beriot, Bernardini arquitectos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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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평수의 한계에도 영리한 설계와 디자인 아이디어들로 공간의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최대치로 끌어낸 집들이 있다. 작게 한정된 공간 안에서 실용성과 아름다움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요구되는 작은 집 인테리어는 건축가들에게 큰 성취감을 안겨주는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 오늘 homify에서는 작은 공간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한 반전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집들을 소개한다.

1. 작은 서재가 된 복도

작은 방과 주방, 그리고 침실이 있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10평 아파트. 한 눈에도 작은 집이지만 아늑함이 가득하다. 작은 집 인테리어는 작은 몇 인치 차이만으로도 차이를 만든다. 푹신한 소파 뒤 벽면 안쪽으로 히터가 숨어있어 자투리 공간도 깔끔하게 활용했다. 전체적으로 은은한 컬러의 사용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침실에서 거실 겸 주방으로 연결되는 통로인 짧은 복도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바로 책장으로 디자인하여 작은 서재처럼 꾸민 것이다. 따로 서재방이 없고 큰 책장을 둘 공간이 없는 집의 복도 벽면을 이용하여 작고 아늑한 서재로 꾸며 책과 음반들을 수납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MIROARCHITETTI가 맡았다.

2. 계단을 통한 공간 확장

이번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건축가 BERIOT, BERNARDINI ARQUITECTOS가 작업한 프로젝트로, 10평도 채 되지 않는 공간을 디자인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가장 큰 해결책은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천장이 높은 장점을 이용해 공간을 복층으로 구획한 것이다. 또 복층 공간으로 향하는 계단을 공간의 중앙에 과감하게 배치하여 현관과 안쪽 생활 공간을 구분짓는 파티션 역할을 부여하고, 바로 곁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두어 왼쪽에 마련된 컴팩트한 주방과 동선이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디자인했다.

3. 메자닌 구조와 작은 아지트

앞서 살펴본 마드리드의 집처럼 건물 내부의 층과 층 사이에 증간 층을 만든 것을  메자닌(Mezzanine) 구조라고 한다. 1층 바닥과 2층 바닥 사이, 혹은 천장 사이에 작은 방 또는 테라스 형식의 구조물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의 면적은 그대로 유지한 채 허공에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방식이다. 옆으로 규모를 늘릴 수 없는 작은 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간 개념을 상하로 나누고 입체적으로 분리해 확장시키는 방법이다. 바르셀로나의 이 작은 아파트도 메자닌 구조에서 영감을 받았다. 집 안에 거대한 블록을 놓아둔 것처럼 시공해 상부 공간을 만들어냈다.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작은 아지트로 제격인 이 공간으로 올라가는 층계는 수납 공간으로 디자인해 책들을 꽂아둔 점이 영리하고, 인테리어에 감각적인 느낌을 더한다.

본격적인 메자닌 디자인의 더 많은 사례를 보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살펴보자:

작은 집을 위한 메자닌 디자인

이 집에서 돋보이는 공간은 창가의 휴식 공간이다. 작은 집의 장점은 생활 공간이 탁 트인 큰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늑함이다. 테라스가 보이는 창가에 단층을 올려 벤치나 간이 침대로 사용할 수 있게 시공하고, 벽면 안쪽으로 수납 공간을 만들어 책과 식물, 작은 라디오와 스탠드 조명까지 완벽하게 수납해 공간을 절약하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4. 수납 공간을 만드는 침실

작은 집에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 중 하나는 수납 공간일 것이다. 독일 함부르그의 건축가 BETTER.INTERIORS가 작업한 이 작은 아파트의 침실은 침대가 있는 공간을 바닥에서 1m 가량 위로 높임으로써 하단의 남는 공간에 옷이나 물건을 수납할 수 있도록 영리하게 디자인했다. 방문을 열고 바로 맞이하는 침대가 아닌, 세 개의 낮은 계단을 오르면 닿을 수 있는 침실은 수납의 목적 외에도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을 주는 데에도 성공했다. 블랙과 화이트로 모던하게 꾸민 벽면과 창문 프레임에 바닥과 계단을 원목으로 시공해 깔끔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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