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재료로 맛을 내 더욱 편안한 숲속의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Casa Marino, ATV Arquitectos ATV Arquitectos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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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계획에서는 장소와 대지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심의 주택이라면 이웃한 집과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전략을 고려하고, 산속에 자리를 잡은 경사지 주택에서는 다양한 땅의 형태를 읽어내기 마련이다. 그리고 건물의 구조 형식이나 마감재도 놓쳐선 안 된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맥락에 맞춘 주택 디자인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법이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만나볼 숲속의 단독주택은 어떨까? 자연의 재료로 맛을 내 더욱 편안한 집이다.

아르헨티나 건축사무소 ATV ARQUITECTOS는 숲속에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과 푸근한 감성이 만나는 집을 계획했다.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지은 건물의 외벽은 부분적으로 나무 사이딩을 덧댔다. 이를 통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물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는 커다란 개구부와 온 가족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테라스 디자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더 나아가 해외 사례를 확인하면서 한국의 실정에도 맞출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견해보자.

수평 구도로 안정감을 더하는 주택 형태

오늘의 집은 수평의 형태를 강조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한다. 산 중턱의 평지에 주택을 계획한 덕분에 주변의 넓은 공간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입면은 대부분 창을 내 자연의 풍경을 담아내고, 1층에는 넓은 테라스를 조성해 자연 속의 일상을 누린다. 1층에는 가족의 공용공간을 배치하고 2층에는 침실을 마련했다.

커다란 개구부로 이어지는 2층 테라스와 생활공간

앞서 언급한 대로 주택의 생활공간에는 커다란 개구부를 내 집 안팎을 연결한다. 특히 사진 속 2층의 테라스는 여유를 만끽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선 요소를 강조한 건물 형태는 간결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나무와 함께 조화를 이루며 숲속 풍경을 완성한다. 덕분에 언제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단독주택이다.

송판 노출 콘크리트와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

오늘의 집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마감재 아이디어를 꼼꼼하게 살펴보자. 일반적인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은 거푸집 모양을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벽 마감재로 거푸집 자국을 가리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나뭇결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푸집을 사용했다. 이른바 송판 노출 콘크리트라고 일컫는 방식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릴 수 있어 좋다. 이와 더불어 나무 사이딩을 벽에 붙여 따뜻한 느낌을 가미했다.

가족의 공용공간과 자연이 만나는 순간

이번에는 주택 1층에 배치한 가족의 공용공간을 확인할 차례다. 오늘의 집은 1층에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마련했다. 그리고 커다란 개구부로 벽을 만들어 실내외 공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한다. 사진 속 거실에는 푸근한 테이블을 배치하고, 멀리 다이닝 룸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앉아 밥을 먹을 커다란 식탁까지 갖다 놓았다.

자연의 재료로 맛을 내는 인테리어 아이디어

자연의 재료를 사용해 맛을 내는 인테리어는 어떨까? 오늘의 집처럼 생활공간을 꾸민다면 언제나 자연과 함께 머무는 기분일 것이다. 다이닝 룸의 커다란 식탁은 원목 상판을 얹어 마무리했다. 그리고 벽과 조리대도 모두 질감을 살린 나무 마감재를 시공한 모습이다. 자연의 재료인 나무와 노출 콘크리트 표면이 함께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접이식 문 디자인

오늘의 집은 한쪽 벽을 모두 접이식 문으로 꾸몄다. 이렇게 완성한 집에서는 상황에 따라 실내외 공간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어 좋다. 예컨대 손님이 많이 찾아온 상황이나 야외 식사를 준비할 때 문을 활짝 열면 된다. 이를 통해 실내영역을 바깥으로 확장할 수 있다. 물론 평상시에도 문을 열고 야외에 머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자연의 표정을 담아내는 마감재 아이디어

자연 속 사물은 모두 똑같은 모양이 없다. 아주 작은 꽃잎이나 나뭇잎도 유심히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모습이다. 오늘의 집은 나무 마감재를 독특하게 가공했다. 나무 껍데기를 부분적으로 드러낸 벽면 마감재는 자연의 표정을 그대로 담아낸다. 계단 옆과 복도 한쪽 벽 모두 사진 속 마감재를 이용해 자연의 풍부한 분위기를 살렸다.

세련된 계단 디자인과 인테리어 아이디어

계단은 건축가의 세심한 손길과 디자인 감각을 확인하는 데 가장 좋은 공간이다. 오늘의 집은 계단에 커다란 창을 내 빛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계단 난간을 두꺼운 유리로 제작해, 실내로 들어온 빛을 멀리 전달하고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한다. 세련된 계단 디자인과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연 속에서 일상을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공간

주택의 침실은 가장 사적이며 아늑한 공간이다. 이와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데 중요한 핵심 공간이다. 오늘의 집은 침실에도 커다란 개구부를 내고 발코니를 마련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표정을 관찰하고 느끼면서 일상을 시작할 것이다. 물론 밤낮으로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만끽하는 발코니도 좋다.

따뜻한 풍경을 완성하는 주택 조명 디자인

해 질 녘 살펴본 주택은 곳곳에 불을 밝힌 모습이다. 오늘의 집처럼 주변에 가로등이나 인공조명이 없는 숲은 저녁이면 매우 어둡고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의 집은 실내외 구석구석 조명을 설치해 따뜻한 저녁 풍경을 완성한다. 전원주택이나 단독주택을 계획하고 있다면 조명 아이디어를 꼭 신경 쓰자.

그럼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주택은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여기 기사에서 자연과 함께 삶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살펴보자. 물론 컨테이너 주택이나 조립식 주택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나만의 집을 짓는 방식도 좋다. 국내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갖고 싶은 이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점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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