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영국으로 이끄는 인테리어, 찰스 하우스

Jihyun Hwang Jihyun Hwang
[DesigN m4]_상업공간 인테리어_CHARLES HOUSE, Design m4 Design m4 Commercial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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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19세기 영국. 중후함과 세련된 외모를 자랑하는 매력적인 영국 신사 찰스(Charles)가 사는 시대이자 공간이다. 그는 멋들어진그림과 고급스러운 가구, 분위기를 더하는 조명 수집을 즐기는 감성의 소유자이며 풍부한 지식과 품위를 갖춘 영국 신사다. 그의 저택에는 그와 같은 취미와 같은 관심 분야를 가진 여러 신사가 때때로 모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며 인생을 채워간다. 

여기까지가 바로 오늘 소개할 특별한 공간의 가상 이야기다. 실내 건축가는 찰스(Charles)라는 가상 인물을 설정하고 가상 이야기를 짠 후 공간에 이미지를 고스란히 투영해보고자 했다. 가상 인물 찰스(Charles)의 저택이자 19세기 영국 신사의 기품과 그들의 비밀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담은 매력적인 바를 소개한다. 국내 Design M4 에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기본 사항 소개 및 입구 디자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면적 142㎡ 규모의 공간이다. 가상 인물 찰스(Charles)의 저택이란 의미에서 찰스 하우스(Charles House) 라는 이름 아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사진 속 공간은 찰스 하우스로 들어가는 출입구다. 영국 신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법한 검은색 탑 햇(씰크 모자)이 문에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 찰스 하우스의 로고가 적혀있다. 손잡이는 영국 신사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소품인 검은색 지팡이로 연출해 입구에서부터 무게 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유리문을 통해 이미 밖에서부터 볼 수 있는 마네킹은 영국 신사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으로 꾸며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특유의 점잖은 분위기에 압도된다. 신사 마네킹 위로는 노란빛의 조명을 설치해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유리문 밖으로 새어 나오는 조명이 공간에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음영효과도 인상적이다.

실내 – 홀

큰 샹들리에가 중심을 잡고 있는 홀(Hall) 공간이다. 분위기 있는 조명이 내려앉는 바닥을 에폭시로 마감해 절제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에폭시로 바닥을 마감함으로써 수분과 먼지로부터 보호된 바닥을 갖게 되어 관리와 유지가 간편하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인듯한 느낌에 대리석 같은 느낌까지 더해져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이 표현됐다. 샹들리에를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와인바가 배치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소파의 좌식형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실내 – 와인바

일렬로 배치된 의자 앞으로 흰색의 몽환적인 조명이 반짝이는 테이블이 있고, 테이블 위로는 투명한 와인잔을 배열해 잔잔하다. 오른쪽 뒤편으로는 소파 좌석이 보이며 책장과 함께 배치해 일반 주택의 편안한 휴식장소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접조명을 책장에 비춰 부드럽다. 전반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실내 – 와인바 2

테이블 위로 철제 설치물에 걸어 장식해둔 와인잔에 난반사 된 조명이 테이블 위로 내려앉았다. 잔잔히 내려온 음영 디자인이 아름답다. 흰색과 유리잔, 와인잔의 투명함, 몽환적인 조명, 와인잔에 부딪힌 조명까지 모두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실내 – 작은 거실

홀의 한쪽에는 다른 분위기의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저녁에 방문한다면 창문으로 스며드는 밝은 달빛을 고스란히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따뜻한 바닥재와 클래식한 느낌의 천장 그리고 포근함이 느껴지는 커튼으로 연출됐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부드러운 노란 색조의 조명으로 연출한 클래식하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작은 거실 공간이다.

실내 – 포근함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공간

앞서 살펴본 홀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실내 공간이다.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저택의 실내를 표현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홀이 에폭시 바닥재를 사용해 멋스러운 공간을 표현했다면 사진 속 공간은 일반 마루처럼 바닥을 연출해 따스함과 친근함이 묻어난다. 검은색의 테이블 주위로 진한 갈색의 쿠션감있는 좌식 의자를 두어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검은색의 벽면에는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검은 옷에 파란 머리를 가진 여자의 그림을 걸어두어 가상 인물 찰스(Charles)의 취미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그림 속 빛과 같은 느낌의 빛을 발하는 조명물이 천장에 달려있어 분위기에 일관성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부드럽고 포근한 거실의 느낌을 살렸다. 

이렇게 찰스 하우스는 남성적인 분위기가 압도하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엔 여자들을 위한 혹은 여성스러운,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공간은 많지만 남성적인 인테리어 공간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남자들의 로망을 담은 남자들을 위한 독립적인 공간을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다양한 스타일의 맨케이브(Man cave)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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