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선택으로 분위기를 바꾸는 무늬가 있는 바닥재

ES. Ko ES.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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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공간의 바닥재에 무늬가 생기면, 집 전체는 활달한 분위기를 갖게 된다. 무늬가 없는 배경으로써의 바닥보다 무늬가 있는 바닥이 잘 어울리는 공간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주방의 가구가 매우 미니멀하고 단색조로 이루어졌지만, 거주자가 원하는 분위기가 무조건 가라앉고 차분한 분위기만은 아닌 경우, 주방 바닥의 무늬는 공간 조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혹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거실을 꾸미고 싶을 때, 부분적인 인테리어 소품들의 조합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내기보다, 단 한 번의 선택인 바닥에 변화를 줌으로써, 전체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직접적이고 큰 규모로 조성할 수 있다. 넓은 공간 역시 무늬가 있는 바닥을 소유하기에 적합하다. 공간의 분할을 벽이나 가구로만 할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무늬가 있는 바닥의 공간을 만들어서, 실내를 배회하는 거주자의 시선에 자연스럽게 공간의 분할을 인식시킬 수 있다. 카펫 대신으로써의 무늬가 있는 바닥도 종종 볼 수 있는 아이디어이다. 고전적인 방을 재현해내고자 할 때, 하지만 털이 날리는 카펫이 집의 현대적인 분위기나 실용적인 측면에서 걸맞지 않을 경우, 카펫과 비슷한 프레임과 무늬를 가진 바닥은 대체성을 가지고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주거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바닥재들이 무늬를 가졌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다음의 주거 공간 인테리어들에서 알아보자.

검은 바닥이 돋보이는 거실

검은 돌 소재 위에 자연스러운 석재의 무늬처럼 방사형의 무늬가 퍼져있다. 돌 전체에 균일하게 무늬가 분포되어 있기보다, 복도의 중앙에 거니는 부분은 검은색의 단색 부분으로 남아있고, 가장자리는 무늬가 잔잔히 퍼져있다. 다이닝 룸과 거실 공간은 반 정도 가려진 벽이자 장식용 선반을 기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무늬가 있는 검은 바닥을 공유하고 있지만, 카펫과 돗자리로써 구간이 구분되어 있다. 음식이 떨어질 수 있는 다이닝룸의 바닥은 비교적 환한 색의, 바닥에 떨어진 물질들이 눈에 잘 띄고 수거가 가능할 수 있는 질감의 카펫 형식의 돗자리로 인테리어 되어 있고, 소파가 있는 공간인 거실의  검은색의 무늬가 있는 카펫을 깖으로써 돌 바닥에서 발이 시릴 수 있는 거주자들을 배려하였다.

주방의 분위기를 살리는 무늬가 있는 바닥재

간결한 붙박이 형태의 주방가구 때문에 깔끔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이 있는 주방이다. 전체적으로 하얗게 표면이 단색인 주방은 검은 프레임과 직선이 가로세로로 그어진 디자인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들기 보가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었으나, 바닥과 조명의 빛깔이 이를 방지하였다. 조명은 바닥의 무늬와 어울리는 색감으로 한 톤 다운된 초록과 오렌지 레드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은 다채로운 무늬가 인상적인 디자인이다. 타일마다 다른 디자인을 하였으나 톤을 비슷하게 맞추어 하나의 분위기로 공간을 인식할 수 있다. 질감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나무 식탁과 함께 주방의 공간에 따뜻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긴 복도를 장식하는 입체성이 있는 바닥재

바가 있는 실내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어둡게 디자인된 공간은, 예전의 건축에서 따온 듯한 양식의 기둥과 어두운 천장의 쇠사슬이 있는 샹들리에로 인해, 다소 고전적이면서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바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기보다 깔끔한 분위기를 가지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이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름 아닌 무늬가 있는 바닥재이다. 정육면체가 반복되어 늘어서 있는 듯한 무늬는 삼면이 드러난 정육면체의 모양으로 인해서, 공간에 착시를 준다. 착시와 더불어 수많은 입체가 바닥에 반복돼 있는 패턴은 공간 전체를 화려하게 꾸며준다. 육면체의 각 면에 보이는 색깔은 공간의 바닥과 일치하는 톤으로 맞추고, 프레임과 함께 가장 어두운 부분을 검은색으로 칠함으로 인해서, 공간의 중후함은 유지되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이면서, 밝게 만들었다.

공간에 밝은 기운을 주는 바닥재

마루와 구분된 서재 공간이다. 중간 문을 가진 공간은 다이닝 룸과 연결되어 있다. 마루는 원목의 바닥재가 깔려 있어, 스탠다드하면서도 단정한 공간이 연출되었다. 책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이 있는 서재 공간은 확실한 방으로써의 공간이 확보되기보다 마루와 다이닝 룸의 연장선에 있다. 바닥과 공간의 큰 벽 프레임으로만 구분될 수 있는 공간이 마루와 같은 바닥을 소유하였을 경우, 공간은 그저 마루의 연장 선상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늬가 화려하게 장식된, 과거 박물관의 바닥과도 같은 흰색과 파랑 패턴의 바닥은 벽과 문이 없이도 공간의 구분을 확실히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하얀 가구와 책만 들어서 있는,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 서재 공간이 화사하게 변하였다.

무늬가 있는 욕실 바닥재

가운데에 원목의 발 디딤대가 욕실 수납장과  일치하는 재질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인 욕실의 바닥은 흰색과 무늬들이 엇갈려 반복된 형태를 띠고 있다. 원가 여러 타원, 추상 형태의 무늬를 반복적으로 디자인해 놓은 바닥은 무채색과 톤이 어두운 나무를 소유한 욕실에서 가장 화려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샤워부스와 세면대가 붙어서 이루어진 넓지 않은 공간의 욕실은 라디에이터 등, 꼭 필요한 욕실 부분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장식이 없다. 하지만 바닥을 화려하게 연출함으로써, 별도의 디자인 용품 없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같은 나무의 바닥재이지만 무늬를 달리한 공간

천장과 바닥이 이탈리아 가문 수집가의 방을 연상시킨다. 천장의 잘 갖추어진 무늬와 더불어 바닥에 카펫을 연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무늬를 내어놓았다. 벽에 현대적인 추상 형태가 구성된 부조 형태의 공간과 묘한 대조를 이루는 천장과 바닥의 장식은 공간을 수수께끼처럼 만들었다. 천장의 공간은 잔잔한 무늬와 단순한 사각형들이 반복돼 있는 형태를 띰으로써 장식이 주가 된 화려함을 가지고 있다면, 바닥은 기하학적인 구조의 엮음으로 인해, 벽의 사각 공간처럼 미로를 연상시키는 무늬를 가지고 있다. 그럼으로써 재질로는 천장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며, 디자인으로써는 벽의 사각 부조와 조화를 이루며 공간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작은 무늬로 주방의 톤을 조정하는 바닥재

GRUPO INVENTIA사의 주방 디자인이다. 하얀색이 주가 되는 주방 인테리어이다. 스플래쉬 백으로 마련된 벽돌의 테두리에 하늘색이 들어가 있고 바닥도 하늘색 톤이 주가 되는 무늬의 바닥재이다. 전체적으로 천장부터 가구까지 화이트 톤으로 이루어진 주방은, 무게감을 느끼기에는 하나의 톤을 갖고 있었으나, 잔잔한 무늬가 있는 바닥이 회색과 하늘색 톤의 빛깔을 띰으로써, 아래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안정적인 톤을 가질 수 있었다. 이처럼 무늬가 작게 반복되는 바닥은, 공간 전체에 바닥을 아주 화려하게 드러내는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장식 효과도 가지면서, 하나의 톤으로써 바닥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긴 복도에 늘어서 있는 장식적인 바닥재

디자인으로써 카펫의 질감을 살린 타일 소재의 바닥재이다. 우아하게 만들어진 공간의 복도는 빈티지처럼 무늬를 준 은색의 문과 표면의 질감이 인상적인 가구와 거울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은색의 느낌이 든 공간은 자연 친화적인 매력과는 반대되는 인공적인 매력을 풍긴다. 천장의 샹들리에는 폐쇄된 형태를 띠는 반구 모양으로써 마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액세서리처럼 화려한 모양을 띠고 있는데 그와 걸맞은 여성적인 느낌을 주는 바닥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큰 네모의 타일로 반복된 바닥의 가운데에 천장의 샹들리에를 위해 파인 공간과 같은 너비로 카펫 형식의 타일 바닥재를 설치하여,  공간에 균형감각과 장식적인 효과를 주었다.

공간 전체에 포근한 느낌을 주는 벽돌 바닥재

벽돌벽이 공간의 벽에 노출된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바닥재로 사용될 수도 있다. 오히려 벽과 가구를 흰색 풍으로 단정하게 정리한 공간은 바닥을 야외의 건물이나 외벽에서 볼 수 있는 벽돌로 구성하였다. 빈티지한 무늬의 다이닝 룸 가구와 식탁의 원목 그리고 검은 가죽 의자는 벽돌 바닥재와 더불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든다. 바닥재 전체가 공간에 빈티지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그 위에 빈티지한 가구들이나, 자연 소재의 인테리어 소품들이 어울리게 진열될 수 있다.

색을 달리하는 공간별 바닥재

주방과 현관 공간에 다른 색상의 바닥재가 있다. 기본적인 무늬를 같게 유지하고 공간과 공간의 공간은 무늬에 포함된 단색으로 정리한 것이, 공간 디자인의 일관성과 재치를 보여준다. 지그재그 무늬로 반복된 마름모꼴의 바닥재는 청소하기 간편한 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차갑지 않고 따뜻한 바닥을 소유한 듯 공간에 정다운 분위기를 가져다 주고, 테두리와 색상에 적은 변화를 줌으로써 공간들의 개성을 달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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