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맞는 주방 스타일 찾기

Jihyun Hwang Jihyu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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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주거 공간 중 하나다. 그만큼 중요하고, 손이 많이 가는 공간이다. 그러니 인테리어를 할 때도 주방에 대한 고민을 다른 공간에 비교해 오래 하는 경우가 많다. 편하게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주방 가구만 선택해서 설치하면 될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래서 오늘은 요리가 즐거워질 수 있을, 내 취향에 꼭 들어맞는 주방 스타일을 찾기 위해 몇 가지 주방을 모아봤다. 다양한 주방 스타일을 둘러보며 내게 맞는 주방 스타일에 관해 조금이나마 고찰할 수 있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아일랜드 주방

최근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방 종류 중 하나가 아일랜드 주방이다. 조리대 자체를 주변 가구와 연결된 부분 없이 떨어뜨려 일종의 섬(아일랜드) 같은 느낌을 준다. 또한, 아일랜드형 주방은 다이닝 룸이나 거실 혹은 발코니를 마주 보며 요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소통형 주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동시에 시야가 막히지 않아 해방감을 줄 수 있다. 조리대를 널찍하게 계획하면 간이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식탁을 따로 두기 고민되는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2. 11자(병렬형) 주방

11자 주방은 동선 분리형 주방으로도 볼 수 있다. 싱크대를 탑재한 조리대와 가스레인지를 탑재한 조리대를 분리해 동선 자체를 11자로 구성한 주방이다. 조리대가 2개로 나뉘면서 수납장도 조직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작업 공간이 분리되길 바라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형태다. 11자 동선도 아일랜드형 주방과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과 소통형으로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소통형 주방을 바라는 사람들이 고민해볼 수 있는 주방 형태다.

3. ㄱ자 주방

ㄱ자 주방은 말 그대로 ㄱ자로 주방 조리대를 구성한 주방을 말한다. 대체로 벽면을 따라 ㄱ자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이닝 룸을 향해 동선을 열어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적합하다. ㄱ자 주방과 아일랜드형 주방을 결합하는 방법도 있으니 생각의 폭을 넓혀 필요한 공간 분위기에 맞게 연출해보자.

영국의 부엌 제작 업체 BRITISH STANDARD BY PLAIN ENGLISH 에서 선보인 주방이다.

4. 페닌슐라(Peninsula, 반도형) 주방

한국을 지리적으로 설명할 때 대륙판 한쪽만 육지에 붙어 있는 반도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주방에서도 이런 반도형 타입이 있다. 쉽게 말해 조리대 한쪽이 벽면 한쪽에 붙어 있는 주방을 말한다. 아일랜드형 주방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리대가 섬처럼 독립적이던 아일랜드형 주방과 비교해볼 때 페닌슐라(반도형) 주방은 한쪽이 벽면에 붙어 있다는 저이 다르다. 아일랜드형 주방과 비슷하면서도 구조적으로 조금 더 안정적이고 공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 마주 보는 대면식 주방

마지막으로 살펴보는 주방은 대면식 주방이다. 쉽게 말해 바로 앞에 다이닝 룸을 배치해 마주 볼 수 있게 설계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이런 콘셉트를 따라 아일랜드형이 될 수도 있고, 페닐슐라(반도형) 주방이 될 수도 있다. 벽을 설계하지 않아 개방적인 느낌을 줄 수는 있지만, 냄새나 음식물 얼룩 등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주방 형태다. 이런 점을 잘 고려해 마감재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하며 냄새 제거를 위해 창문의 위치 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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