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하면 자연과 멀어지는 걸까? 모던하면 자연을 해치는 건축물이 되는 걸까? 무조건 아니라고도 할 수는 없지만, 사실 무조건 그렇다고도 할 수 없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로 자연주의 주택을 설계하면 더욱 자연스럽게 주변과 어우러지는 건 사실이다. 자연 특유의 아늑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도 있다. 하지만 모던 주택은 사람의 손이 닿은 특유의 예술적 감각과 세련된 따스함으로 공간을 감싸 안을 수 있다. 더욱이 조명이 더해지면 부드러운 화려함으로 매력을 보여준다.
그만큼 모든 스타일에 장단점이 있듯 주택 디자인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오늘은 숲 속에 자리 잡은 한 모던 주택을 소개한다. 크고 많은 창문을 통해 외관을 정리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저녁이 되자 마치 오래전 사라졌던 반딧불이가 되돌아온 듯 밝고 부드러운 빛으로 숲 속을 밝혀 아름답다.
벨기에의 Luc Spits Architecture 에서 설계했다.
주택은 나무들로 가득 찬 숲 속의 한 자리에 세워졌다. 자연 속에 세워진 주택인 만큼 자연에 위해가 되는 느낌이 드는 건물이 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동시에 주변의 수려한 풍경을 방해 없이 즐길 수 있는 주택이 될 수 있게 하는 데도 신경을 썼다. 크고 넓은 창문들을 이용해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형태로 설계했으며 동시에 고전적인 주택 모양새를 활용했고 나무보다 높지 않은 높이로 설계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주택은 2층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주택의 주변에는 나무들뿐만 아니라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듯 연못도 있다. 그리고 연못을 바라보는 주택 부분으로는 크고 넓은 창문을 많이 설치했다. 실내에서는 연못과 나무를 한 번에 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고, 밖에서 보면 물과 나무 주택이 한데 모여 어우러져 산장을 보는 듯한 한적한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밤이 되자 주택에 조명이 켜지고, 연못을 바라보는 주택 부분의 창문을 통해 노란 불빛이 주변을 온화하게 감싼다. 연못 위로 퍼지는 조명과 하늘의 푸른빛이 아름답다.
측면에서 보면 주택이 올려진 땅이 본래 약간의 언덕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땅을 깎는 대신 건축가는 경사진 땅의 높이차를 이용해 장작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측면을 보면서 알게 되는 사실은 주택 전체적으로 상당히 많은 창문이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택 실내 어느 공간에서든 숲의 경관을 즐길 수 있으며 많은 햇볕을 실내로 끌어올 수 있고, 원활한 환기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제 주택의 실내로 들어와 보자. 창문이 많은 주택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시선이 닿는 벽면의 대부분이 유리창을 통해 주변 자연환경과 그대로 연결됐다. 검은색 창틀을 활용해 포인트와 안정감을 주고 있으며 실내 가구도 검은색으로 활용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 햇볕이 너무 강하거나 원할 때는 커튼을 쳐 시야를 막을 수 있게 연출했다.
앞서 살펴봤던 사진을 통해 주택의 지붕이 고전적인 형태로 경사지게 설계되었음은 확인했다. 실내에서 보면 바로 이런 모양이다. 지붕의 경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설계했다. 벨기에와 같이 강우량이 높은 지역에서 빗물의 피해를 최대로 피할 수 있는 지붕 디자인이기도 하다. 바닥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질감의 검은색 타일로 처리하고 벽과 천장은 흰색으로 처리했다.
연못을 바라보는 다이닝 룸과 발코니 공간이다. 햇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이 주택의 전망대와 같은 느낌으로 설계되었다. 306도 파노라마 전망을 보장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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