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찾다, 마을 카페의 즐거운 재발견

Juhwan Moon Juhwan Moon
분당 야탑동 CAFE AP, oddstaff oddstaff Windows میٹ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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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커피는 한국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음료가 되었다. 오늘날 커피는 그저 끽다(喫茶)의 즐거움 이상을 의미한다. 커피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고, 만남과 소통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집에서 마시는 커피도 좋지만, 밖으로 나와 카페를 찾는 이유가 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아닐까?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프로젝트는 평범한 마을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카페다. 한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oddstaff에서 완성한 카페는 낮은 예산에도 꼼꼼한 세부 디자인이 돋보인다. 가볍고 섬세한 재료를 활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이디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평범한 마을 풍경 속에 자리를 잡은 카페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곳은 정면 외관이다. 도심 주택가의 일반적인 근린생활시설 1층에 자리를 잡은 카페는 전면을 모두 개구부로 완성했다. 이를 통해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다른 이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환하게 불을 밝힌 실내는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길가에 온화한 감성을 불어넣는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완성한 실내

카페 실내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완성했다. 누구나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풍경을 연출하는 모습이다. 먼저 카페 내부의 조리대와 계산대는 얇은 나무 각재를 엮어서 제작했다. 얇고 가벼운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견고하고 세련된 인상을 남기는 주방 디자인 아이디어다. 천장에는 반투명 재질의 마감재를 덮어 조명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신선함이 느껴지는 진열장 디자인 아이디어

카페에서는 진열장과 냉장고가 빠질 수 없다. 언제나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엄선한 재료를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진열장 겸 냉장고는 다양한 식재료와 만든 제품을 보관하는 공간이다. 붙박이 형식으로 벽 안에 들여서 배치한 덕분에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할 수 있다. 카페가 아니더라도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라면 도전할 법한 주방 설비다.

천장 마감 세부 디자인과 가벼운 재료의 맛

이번에는 천장 마감 세부 디자인을 확인할 차례다. 앞서 잠시 살펴본 대로 천장 마감은 목구조로 실내에 지붕을 얹은 듯하다. 나무 부재를 서로 엮어서 정자와 같은 공간을 조성하고, 반투명 지붕으로 빛을 적절히 조절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세련되어 보인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재료에 세심한 손길을 더해 완성한 공간이다.

다양한 재료로 완성한 선반 세부 디자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가구 디자인과 공간의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천장 마감과 조리대에 사용한 나무 각재로 선반을 만들었다. 그리고 위에는 금속 타공판을 얹어 마감했다. 나무와 금속이 함께 만나는 덕분에 지루하지 않아 좋다. 게다가 물을 많이 사용하고 습기가 자주 발생하는 공간이라면, 타공판이 기능적으로도 공기 순환을 유도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가구 디자인까지 겸하는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실제로 많은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가구를 만드는 데 관여한다. 특히 가구는 건축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 작은 규모와 낮은 예산으로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이번 프로젝트는 인테리어와 가구 디자인의 조화와 호흡이 돋보인다. 

그럼 상업시설 대신 우리 집을 위한 가구 디자인은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작은 아파트에 숨을 불어넣는 가구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틈과 모서리 공간을 활용한 벤치 겸 테라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라면 틈과 모서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측면 바깥에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벤치 사이에는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팔걸이가 자리를 구분한다. 이와 더불어 환하게 불을 밝힌 실내에서는 나무 재료와 흰색 바탕이 더욱 아늑하고 싱그러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만약 이번 프로젝트와 같은 근린생활시설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도시의 오래된 풍경을 기억하는 동숭동 근린생활시설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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