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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식물이 주는 여유로움은 우리 집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만들어준다. 특히나 미세먼지 대두와 같은 지구촌 생활 환경의 변화가 만들어낸 플랜테리어는 자연스러움을 가득 담은 공간을 열망하는 우리의 바람을 그대로 담아낸 듯하다. 싱그러움을 전해주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편안함을 공간에 부여하고 싶다면 식물 인테리어를 꿈꿔보자.
오늘은 플랜테리어의 기본인 다육 식물에 대해 알아본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남는 진화를 겪은 작은 생명은 우리 집으로 들어와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역할과 이로움 생활 속 도움을 전해주고 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내추럴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다육 식물에 대해 샅샅이 살펴보자.
다육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작고 귀여우면서 풍부한 색감을 담은 아기자기한 식물을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귀여운 이미지와는 달리 사실 다육 식물은 사막과 같이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강한 생명력으로 우기와 건기가 뚜렷이 구분되는 사막 지역이나 고산지대나 한랭지, 해안지대와 같은 염분이 많은 땅 등에서 자라고, 아메리카 대륙을 포함해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등 세계 여러 곳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육 식물은 특별하게 정형화된 형태는 없으나 수분을 몸에 저장하고 있기 때문에 통통한 외관이 매력적이며 서리와 이슬을 식물 표면에서 받아들이기 위해 잔털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잎은 퇴화되어 가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원통 형태로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기공의 수가 적고 바깥쪽 표피가 단단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한마디로 건조한 지역에 적합한, 수분을 풍부하게 유지하기 위해 표면을 줄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선인장, 스투키, 산세비에리아 모두 다육 식물의 한 종류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명력과 함께 하는 우리에게 이로운 산소와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다육이가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여기에 더불어 앙증맞은 사랑스러운 모양과 생동감 넘치는 동글동글한 에너지는 다육 식물이 가진 큰 장점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는 특징 때문에 생각보다 관리하기 쉽겠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섣불리 다육이를 선택한 초보자라면 관리법대로 그대도 따랐는데도 입이 말라죽는 실패를 겪은 적이 많을 듯하다. 실내에서 키우는지 실외에서 키우는지에 따라 물을 주는 양이 결정되고, 종에 따라 다양하게 관리하는 법도 다르니 관점에 따라 오히려 더 많이 세심한 손길이 가는 식물이라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
다육 식물은 건조한 기후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한 만큼 물이 부족해 말라죽는 일은 잘 없다. 오히려 물을 자주 많이 주게 되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실내 환경에서 키운다면 햇살이 강해 잘 마르는 실외에서 키우는 다육이 보다 적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에 따라 관리하는 법도 다르다. 휴면기인 여름, 겨울에는 생장하는 시기인 봄, 가을보다는 물을 자제해서 적당히 줘야 한다.
플랜테리어 입문자라면 다음 기사에 주목해보자. 입문자가 쉽게 범할 수 있는 플랜테리어 실수에 대해 소개한다.
유난스럽지 않은 다육이지만 어느 식물이 그렇듯 풍부한 햇빛과 시원한 통풍은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하지만 이것도 종마다 달라 반그늘을 좋아하는 다육이도 있고 심고 나서 즉시 물을 주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있다. 리소프스류 종은 보통 식물과는 달리 겨울에도 잘 자라는 것처럼, 기온에 따라서도 모두 다른 관리법이 요구되니 구매하기 전 꼼꼼하게 알아보고 적절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보통의 식물은 낮에는 신선한 산소를 만들어내어 우리 집을 쾌적하게 만들어주지만, 모두가 잠든 밤이면 되면 이산화탄소를 뿜어내면서 호흡한다.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침실에는 화분이 적절한 요소로 선호되지는 않지만 다육이 식물은 'CAM형 광합성'이라 부르는 형태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어두워지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여 깨끗한 산소를 뿜어낸다. 맑은 산소를 공급해주어 좋은 꿈으로 이어주는 다육이 식물을 침실에 배치해보는 것을 어떨까.
러블리한 형태로 우리 집을 방문하는 이를 반겨주는 현관이나 지나가는 길을 흐뭇하게 만들어주는 복도 장식장에 배치해도 좋은 선택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육이는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는 장점으로 집중력을 요구하는 서재나 공부하는 아이 방에도 어울리는 만능 데커레이션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집에 적합한 식물을 찾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클릭해보자.
작은 화분에 담아 집 안 곳곳에 생동감을 전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작은 부피라는 특징을 이용해 아기자기하게 연출해볼 수 있다. 벽에 걸어 하얀 공간을 푸르게 물들이거나 사진 속 공간처럼 신발을 이용해 독창적이면서 활기 넘치는 빈티지함을 드러내는 것도 좋다. 정형화되지 않은 틀 속에서 감각적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세심한 디자인으로 완성될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