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쉬어가며 전시를 즐기다, 전북 완주군 복합 문화공간

Juhwan Moon Juhwan Moon
'복합문화공간 - 중앙전시홀, 내츄럴디자인컴퍼니 내츄럴디자인컴퍼니 Commercial sp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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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간 디자인은 생각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먼저 작품을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전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방문자가 작품을 두루 관람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하면서, 전시를 계획한 이들의 의도도 꼼꼼하게 반영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를 즐기는 공간도 놓쳐선 안 된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만나는 전라북도 완주군의 복합 문화공간은 어떨까? 한국의 디자인 전문가 내츄럴디자인컴퍼니에서 꾸민 공간은 천천히 쉬어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자세한 내용을 사진과 더불어 살펴보자.

작품 전시를 위한 가벽 디자인과 조명 아이디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전시공간이다. 작품 전시를 위한 공간은 대개 배경을 흰색으로 마무리하는 편이다. 하얀 벽은 그 자체로 흰 도화지처럼 작용한다. 이를테면 작품을 온전히 보여주는 배경이자, 시선의 부담을 덜어내는 데 좋은 디자인이다. 그리고 조명이 작품에 빛을 전달한다.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공간을 조직할 수 있는 벽과 조명


색다른 동선과 공간감을 자아내는 가벽 디자인과 조명

전시공간의 벽과 조명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한다. 수시로 바뀌는 작품의 성격과 특성을 고려한 결과다. 트랙 조명은 빛의 방향과 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전시를 위한 가벽은 새로운 동선을 형성하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드러난 천장 구조 아래 가벽과 조명 디자인

조형물 성격을 강조해 완성한 만남의 공간 디자인

오늘 프로젝트는 그저 전시만을 위한 공간으로 끝나지 않는다. 관람객이 잠시 쉬어가면서 다른 이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적막이 흐르는 전시공간에서 벗어나 활력과 즐거움을 불어넣을 수 있다. 물론 전시 성격에 따라 도록을 배치한다면 책을 읽는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만남과 머무름을 위한 공간 디자인 아이디어


다양한 색과 재료의 질감으로 완성하는 공간

앞서 살펴본 만남과 머무름의 공간은 한쪽 벽을 빨간색으로 마무리했다. 이렇게 완성한 벽은 톡톡 튀는 포인트가 되며,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미로와 같은 공간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벽이다. 바닥의 질감과 테이블 상판 그리고 가운데 영역의 조형물 모두 다채로운 재료가 돋보인다.

틈과 사이 공간을 활용한 복도 디자인 아이디어

전시공간의 가벽과 건물의 벽체 사이 공간은 복도로 활용한다. 틈새 공간은 자칫 어둡고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다. 따라서 벽과 지붕이 만나는 모서리에는 조명을 한 줄로 설치했다. 짜인 전시 동선에서 벗어나 빠르게 다음 전시로 이동할 때 사용하거나, 관람객의 안전과 피난에도 유용한 공간이다.

주택에서는 도전하는 복도 디자인이 궁금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복도 디자인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아이디어로 꾸민 유로폼 벽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은 산업시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감이 특징이다. 예컨대 구조와 설비를 그대로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사진 속 공간은 콘크리트 거푸집을 위한 유로폼으로 벽면을 꾸몄다. 짙은 색조의 합판과 노란색 철제 프레임이 재미있는 시각 효과를 낸다.

공간의 성격에 따라 마감재를 달리하는 전시공간

흰색 벽과 대조를 이루는 검은색 전시 가벽 디자인

흰색과 검은색의 대비는 다양한 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덕분에 우리에게 친숙하면서 오랜 시간 질리지 않는 것도 매력이다. 마찬가지로 오늘 프로젝트는 흰색 벽과 검은색 벽으로 전시영역을 꾸몄다. 이전에 살펴본 흰색 벽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벽이 작품을 위한 배경이 된다.

개방적인 공간에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가벽

전시공간의 실내환경을 유지하는 디자인 아이디어

전시공간에서는 일정한 실내환경이 중요하다. 습도와 온도를 작품에 맞춰 쾌적하게 유지하고, 적절하게 빛을 조절해 작품의 손상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붕 끝에 낸 창문이 자연광을 한 번 조절한다. 물론 대부분 전시공간이 그런 것처럼, 인공적인 공조 설비도 필요할 터다.

지붕 아래 공간을 통해 보는 전시공간 배치와 설비

지붕 아래에서는 건물의 구조와 전체적인 전시공간의 배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개방적인 공간에 가벽 설치를 위한 프레임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여기에 조명과 다양한 구조를 시공한 모습이다. 가벼운 철골 트러스로 지붕을 완성한 덕분에, 넓은 공간을 구성하면서 경제성을 챙길 수 있다.

전시 안내를 겸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구조물

관람객이 잠시 머무르며 쉬었다 가는 공간에는 철골 구조물이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물은 전시 주제를 비롯한 안내를 위해 활용한다. 예컨대 사진과 같이 구조물에 현수막을 설치하거나, 조형물을 철골 구조물 사이사이 걸어둘 수도 있다. 전시 기획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그럼 단독주택에서도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여기 기사에서는 집을 갤러리로 바꾸는 벽 장식과 소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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