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종기 모여 함께 살아가는 행복, 국내 다가구주택 아이디어 2

Juhwan Moon Juhwan Moon
남양주_ 너.도.나.도.집., AAPA건축사사무소 AAPA건축사사무소 Modern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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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주택은 세대별 공간의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다. 그러나 종종 우리 주변의 다가구주택을 둘러보면, 어딘가 삭막하고 무정하게 느껴지곤 한다. 대부분 다가구주택이 이웃과 교류와 만남이 일어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일 터다. 그럼 오늘날 우리 일상의 대표적인 생활공간인 다가구주택에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누리는 공간은 없을까? 바로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두 다가구주택을 둘러보면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 함께 머무르는 즐거움이 있는 두 집이다. 한국의 AAPA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한 두 집을 찾아가 보자.

수직적인 세대별 공간 분리가 돋보이는 다가구주택

오늘 기사에서 처음 찾아간 집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를 잡은 한 다가구주택이다. 약 250㎡ 면적의 대지에 들어선 집은 약 304㎡의 생활공간을 가진다. 특히 사진 속 주택은 세대별 공간을 수직으로 분리한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모든 세대에서 땅부터 하늘까지 온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살린 실내공간 디자인

주택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흰색을 바탕으로 산뜻한 분위기를 조성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틈틈이 원목 가구와 수납장을 배치해 자연의 싱그러운 기운을 더하는 점도 놓치지 말자. 계단 주변에는 크고 작은 창을 냈는데, 이를 통해 자칫 답답할 수 있는 계단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1층 생활공간의 커다란 개구부가 끌어들이는 빛과 바람


전원생활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는 테라스 디자인

다가구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작은 규모로 구석구석 공간을 알차게 구성할 수 있다. 예컨대 사진 속 테라스와 중정은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앞서 살펴본 커다란 개구부가 풍부한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고, 실내에서는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의 표정을 바라볼 수 있다.

입체적인 공간감을 연출하는 계단 디자인 아이디어


수직으로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과 개구부 디자인

세대별 공간은 여러 층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층은 사진의 계단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사실 많은 이들이 계단을 그저 이동을 위한 공간으로 여긴다. 하지만 단조로운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하고, 여러 층을 오르내리는 동안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떨까? 사진의 계단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알찬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다락방 인테리어

기울어진 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낸 다락방은 재미있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가족이 오붓하게 여가활동을 즐기는 자리가 된다. 천장 모서리에는 조명을 설치하고, 측면에는 창문을 내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유연한 공간활용을 기대할 수 있는 다락방이다.

세대별 개성을 더하는 현관 디자인 아이디어

첫 집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공간은 현관이다. 국내 주택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인 아파트는 모든 세대별 출입구가 같은 모습이다. 그럼 사진 속 공간처럼 현관을 꾸민다면 어떨까? 세대마다 다르게 구성한 현관은 거주자의 개성을 반영할 수 있다. 단독주택과 같은 분위기가 돋보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다.

가족을 위한 외부공간이 인상적인 국내 단독주택이 궁금하다면, 여기 기사에서 가족의 아늑한 숲을 품은 집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주거유형을 담아내는 다가구주택 디자인

그럼 두 번째로 살펴볼 집은 어떤 모습일까? 마찬가지로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주택이 두 번째 집이다. 주택의 첫인상은 깔끔한 외벽 마감재가 단정한 분위기다. 주택 내부에서는 원룸부터 쓰리 룸까지 다양한 평면 유형을 적용했다. 도로를 향한 입면에는 개구부 크기를 줄여 시선을 조절한다.

개방적으로 구성한 공간과 자연스러운 인테리어


익숙한 공간배치가 부담 없이 다가오는 실내

사진에서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공간배치다. 주방, 다이닝 룸, 거실을 중심에 배치하고 그 옆에 침실을 놓는 형식이다. 이는 아파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배치인 만큼 누구에게나 익숙하게 다가온다. 여기에 더해 중성적인 색채로 벽과 천장을 마감하고, 바닥에는 나뭇결을 살린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주방 조리대 배치


복층 구성으로 쾌적함을 더하는 생활공간 디자인

이번에 찾아간 세대는 복층으로 가족의 공용공간을 구성했다. 높은 천장에 맞춰 샹들리에 형식의 조명을 늘어뜨리고, 측면에는 커다란 창문으로 빛을 끌어들인다. 복층 공간에서는 어디서나 가족이 인기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단 아래에는 텔레비전과 수납장을 설치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주방, 다이닝 룸 그리고 거실

주방은 요리하는 동안 쉽게 지저분하기 쉬운 공간이다. 사진의 주방은 벽을 타일로 완성했다. 이렇게 마무리한 벽은 청소와 관리가 편리하다. 나무의 질감을 드러낸 바닥과 타일 그리고 흰색 천장이 만나 다채로운 인상을 남긴다. 곳곳에 설치한 조명은 실내를 환하게 밝힌다.

지붕 아래 공간을 완벽하게 바꾸는 다락방 아이디어

옥상의 낭만과 여유를 느끼는 펜트하우스 디자인

마지막으로 살펴볼 공간은 옥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옥상에 넓은 테라스가 딸린 펜트하우스도 함께 디자인했다. 가족이 모여 조촐한 파티를 열거나, 이웃과 함께 만나 야외 식사를 즐기는 데도 어울린다. 옥상의 낭만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야외용 가구를 곳곳에 배치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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