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식구의 꿈과 자연을 함께 담은 도시형 단독주택

Juhwan Moon Juhwan Moon
은평 뉴타운에 자리잡은 네 가족의 꿈 (서울 은평구 주택), 윤성하우징 윤성하우징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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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도시에 사는 누구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생활을 꿈꾼다. 게다가 오늘날 아파트로 대변할 수 있는 도시의 주거환경이란, 획일적인 건물에 자신의 삶을 맞춰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전히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히거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포기하지 못해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럼 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단독주택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오늘의 집은 한국의 윤성하우징에서 디자인하고 지은 서울시 은평구의 2층 목조주택이다. 두 층을 모두 합쳐 179.34㎡(약 54.25평)로 계획하고 경량목구조로 시공한 집에 네 식구의 꿈과 자연을 함께 담았다. 이와 더불어 북한산을 한눈에 담는 은평 뉴타운 내의 단독주택 지구에 자리한 덕에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는 집이다. 그럼 이제 건물 내부와 외부를 살펴보며 단독주택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을 차례다.

세심함을 살린 주택 후면 디자인

오늘의 집은 주택 전면과 더불어 후면까지 신경 쓴 집이다. 후면 디자인은 흔히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전면 디자인 아이디어를 후면에 연속적으로 적용한 모습이 보인다. 모든 면에서 통일성을 느낄 수 있는 외관 디자인이다. 건물의 볼륨은 수평을 강조해 배치했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지붕은 모임지붕으로 완성했다.

안정감 있는 구도로 계획한 주택 외부 구성

먼저 실내공간을 확인하기 전에 외부 디자인을 살펴보자. 오늘의 집은 북한산을 바라보는 위치에 터를 잡은 2층 경량목구조 단독주택이다. 일반적으로 커다란 목재를 끼워 맞춰 건물의 골격을 만드는 중목구조와 달리, 가느다란 목재로 벽을 세워 집을 짓는 기법을 경량목구조라 일컫는다. 주택 외벽은 독특한 무늬의 파벽돌로 치장하고, 도기질의 사이딩을 시공해 웅장한 맛을 살렸다. 덕분에 안정감 있는 구도와 외장재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마음을 시원하게 만드는 1층 테라스

1층 외부공간에는 건물 전면을 따라 테라스를 마련하고 나무 데크를 시공했다. 이는 목조주택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려 외부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테라스 앞에는 얇고 가느다란 철제 난간을 설치해 깔끔한 외부 디자인을 연출했다. 그리고 한쪽 모서리를 꾸민 마감재가 자연스러운 느낌도 강조한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테라스 디자인은 여기 기사에서 더 확인해 보자.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1층 거실

주택의 1층은 103.18㎡(약 31.21평) 면적으로 계획했다. 1층에는 가족 공동의 생활공간인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배치하고, 전체적으로 같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꾸몄다. 우선 현대적인 감성을 강조해 벽과 천장을 꾸미고, 마루는 밝은 색조의 강마루를 시공했다. 사진 속 거실 왼쪽의 벽지는 실내공간을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소파는 북한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았다.

독립적으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

일반적인 아파트라면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한 공간에 몰아넣은 평면구성이 대부분이다. 이른바 LDK형식이라 일컫는 평면이다. 오늘의 건축주는 아파트의 흔한 구조와 달리 거실과 주방의 구분이 확실한 평면을 원했다. 한 가지 간단한 방법으로 거실과 주방에 거리를 두고, 커튼으로 두 영역을 구분하도록 구성했다. 거실 천장에는 한가운데 조명과 함께 매입형 조명을 설치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꾸민 주방

거실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배치한 주방에는 ㄱ자 조리대를 벽에 붙여 시공했다. 조리대 위아래에는 하얀색 수납장을 설치하고 검은색 조리대 상판을 얹었다. 하얀색과 검은색이 함께 어우러져 깔끔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주방 디자인이다. 벽에는 회색 타일을 시공해 주방의 전체 분위기에 다양한 모습을 더한다. 그럼 이렇게 꾸민 주방 디자인에는 어떤 가구를 더 놓을 수 있을까? 여기 링크에서 수많은 해답을 찾아보자.

유연성 있게 활용하는 서재와 가족실

서재와 가족실에는 유연성을 더해 디자인했다. 두 공간 사이에 폴딩도어(접이식 문)를 시공해 쉽게 합치거나 나눌 수 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공간 전체에 유연함을 더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두 공간이 합쳐질 때를 생각해 바닥의 높이를 맞추고 문지방을 없앤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서재의 벽은 하늘색으로 꾸며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빛과 바람을 위한 계단 디자인

자칫 어둡고 답답하기 쉬운 계단에는 창을 내는 것이 좋다. 창을 통해 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고, 바람은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열기를 식혀준다. 작은 창이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오늘의 집은 밝은 하늘색으로 계단실 벽과 천장을 꾸미고 계단 널에는 나무의 질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빛과 바람까지 생각한 계단이다.

북한산을 바라보는 2층 테라스

마지막으로 확인할 공간은 2층 테라스다. 2층 테라스는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전면에 설치했다. 1층 테라스와 달리 타일로 바닥을 마감한 데크 위에서 가족은 한가로운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다. 그리고 2층 외벽은 스터코로 마감해 간결하게 꾸미고, 지붕에는 기와를 얹어 푸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네 식구의 꿈과 자연을 함께 담은 오늘의 집처럼, 드림 하우스를 위한 디자인 아이디어를 모아보자. 어느새 꿈속의 집이 현실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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